시리아 내전은 러시아의 실험무대? 첨단무기 총동원

2015. 10. 10. 19:55지구촌 소식

 

◀ 앵커 ▶

러시아가 시리아를 상대로 실전에서 한 번도 쓰지 않았던 무기들을 잇달아 사용하고 있습니다.

시리아가 러시아의 첨단무기의 실험 무대인 꼴입니다.

박새암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시리아의 공군기지에서 IS 공습을 명분으로 매일 출격하고 있는 러시아의 수호이 34 전폭기.

러시아도 70대 정도밖에 없는 최신예기를 실전에 투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고고도 정밀폭격이 가능한데 6천 킬로미터 내지 만 킬로 상공을 날면 IS로서는 격추할 무기가 없습니다.

[이고르 코나센코프/러시아군 대변인 ]
"테러리스트의 지휘부와 보급시설을 교란시키는데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지상에는 수퍼탱크라 불리는 T-90을 배치했습니다."

뛰어난 기동성에다 근접해 날아오는 로켓까지 요격할 수 있는 능동방어시스템을 장착하고 있습니다.

시리아에서는 격파할 무기가 사실상 없습니다.

카스피해에서 시리아 목표물을 향해 발사한 칼리브르 크루즈 미사일도 실전사용이 처음입니다.

이 밖에 러시아는 탱크킬러라 불리는 수호이 25 지상공격기와, 아파치 공격헬기에 필적하는 미르24 공격헬기까지 배치했습니다.

IS와 시리아 반군 모두를 압도하는 무장으로 러시아가 시리아 내전판도를 빠르게 바꾸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새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