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직구 고공행진'...400조 시장 잡아라!

2015. 11. 1. 18:33C.E.O 경영 자료

[중점] '역직구 고공행진'...400조 시장 잡아라!

[앵커]
해외 직구, 역직구 이런 말 들어보셨을 겁니다.

쉽게 말해서 직구는 우리가 수입하는 거고, 역직구는 수출하는 겁니다.

이미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해외 직접구매가 확산된 가운데 해외 역직구 시장도 중국을 중심으로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이강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터넷 쇼핑몰은 빠른 속도로 나라 간 장벽을 낮춰가고 있습니다.

올해 9월까지 해외 직구를 통해 국내로 수입된 물건은 5년 사이 10배가 증가한 1조 3천억 원어치.

우리 물건을 해외에 파는 역직구로도 올해는 8월까지 900억 원을 수출했습니다.

규모는 작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0% 늘어난 성과입니다.

특히 한류의 영향이 있는 거대 시장 중국이 돋보입니다.

중국은 42%로 압도적이었고 싱가포르와 미국까지 세 나라가 80%를 차지했습니다.

[차오추이팅, 중국인]
"한국에서 물건을 사서 중국에 돌아가면 다시 써보고 싶은데 이 인터넷 사이트에 좋은 물건이 많이 있습니다."

매장과 인터넷몰을 연계해 운영하면서 신규 가입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민주, 역직구몰 매장 직원]
"매장을 한 번 방문했던 중국인 관광객들은 중국에 다시 돌아가서도 저희 브랜드나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있기 때문에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가시거나…."

중국인들이 해외 사이트에서 물건을 사들이는 규모는 올해 27조 원 정도.

3년 뒤에는 400조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종식, 역직구 전문몰 대표]
"매출의 신장세는 내년부터 두드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중 FTA가 실질적으로 발효되고 관세나 통관에 대한 장벽이 낮아진다면 지금보다 수십 배의 어마어마한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다만 상품 조달과 배송 능력이 부족한 쇼핑몰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날 경우 중국 소비자들의 불만이 쌓이면서 역직구 시장도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업계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YTN 이강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