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세상은 지금] 중국의 `기술굴기`가 만들어낸 아이언맨
2015. 12. 13. 18:12ㆍ세계 아이디어 상품
[SNS 세상은 지금] 중국의 `기술굴기`가 만들어낸 아이언맨
무소불위 영웅들의 집합체 '어벤져스'. 아이언맨은 그 무리에서도 유독 눈에 띈다. 거대 자산가의 여유와 지적인 위트, 유연한 리더십 등 그에겐 다른 영웅들과 다른 매력이 있다. 분신과도 같은 '아이언맨 슈트'도 그중 하나다. 토니 스타크는 평범한 인간이지만, 슈트를 입으면 창공을 누비고 온갖 공격을 막아낼 수 있다.
앞으로는 누구나 아이언맨이 될 날이 머지않은 거 같다. 지난 6일 중국 남부 선전에서 세계 최초로 개인용 비행장치 제트팩이 첫 비행에 성공했다. 양 옆 프로펠러 2개가 달려 있고 사람이 갑옷처럼 착용하는 형태여서 '아이언맨 슈트'로 불린다. 제트팩은 프로펠러 동력을 얻어 하늘로 치솟아 5분간 간단한 동작 몇 개를 보여주며 비행했다. 제트팩을 소유한 중국 기업인 '광치(光啓)과학'에 따르면, 제트팩은 120㎏까지 실을 수 있고 최대 고도는 1500m다. 최대 시속 80㎞로 40분간 비행이 가능하다.
그런데 '아이언맨 슈트' 소유권이 중국에 있다는 점에서 이 뉴스는 더욱 네티즌들 관심을 끌었다. 원래 제트팩을 개발한 회사는 뉴질랜드 마틴에어크래프트다. 그러나 광치과학이 지난해 12월 마틴에어크래프트 지분 52%를 2억7900만홍콩달러(약 426억원)에 사들였다. 광치 측은 시험 비행에 성공한 제트팩을 내년 하반기부터 상업용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예상 대당 가격은 160만위안(약 2억9000만원)이다. 이미 중동 두바이 소방당국에서 20대를 선주문받았고, 중국 내에서도 100대 이상 주문을 받은 상태다.
네티즌들은 "중국은 상상을 현실로 만들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뭐 하고 있느냐"는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짝퉁' 만든다며 중국을 무시했는데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무시할 것이 아니라 본받아야 한다"고 했다. "중국이 개발한 기술이 아니고 남의 것을 사온 것"이라며 평가절하하는 의견도 있다. '윈터슬립'이라는 ID를 사용하는 네티즌은 "선진 기술 개발에 물불을 가리지 않고 투자하는 중국 자세가 무섭다"며 "그들은 과거 일본에 침탈당한 원인을 과학기술 부재로 보고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한국도 앞을 좀 내다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중국 기술은 무서울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이 주도하던 분야도 턱밑까지 추격했다. 지난달 24일 산업연구원(KIET)이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기업인들이 체감한 한국과 중국의 제조업 기술 격차는 3.3년에 불과했다. 조사를 할 때마다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 정보기술(IT) 업종 기술 격차는 2.6년에 불과했다. 중저가 스마트폰 부문에서 중국은 글로벌 시장을 압도하고 있다.
한국 경제는 중국과 연계성이 높다. 현재로서는 중국 경제 구조 전환에 영향을 크게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정보통신기술(ICT) 업계 관계자들은 "중국 성장세가 둔화되는 게 문제가 아니라 중국 기술이 빠른 속도로 우리를 따라오는 게 문제"라고 했다.
얼마 전까지 중국 기술을 폄하하는 분위기가 강했다. 그러나 요즘 중국은 빠른 속도로 미래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웃 국가는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데, 우리는 여전히 과거에 머물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과학 기술 선진화를 위해 온 힘을 쏟아야 할 때다.
[이선희 기자]
앞으로는 누구나 아이언맨이 될 날이 머지않은 거 같다. 지난 6일 중국 남부 선전에서 세계 최초로 개인용 비행장치 제트팩이 첫 비행에 성공했다. 양 옆 프로펠러 2개가 달려 있고 사람이 갑옷처럼 착용하는 형태여서 '아이언맨 슈트'로 불린다. 제트팩은 프로펠러 동력을 얻어 하늘로 치솟아 5분간 간단한 동작 몇 개를 보여주며 비행했다. 제트팩을 소유한 중국 기업인 '광치(光啓)과학'에 따르면, 제트팩은 120㎏까지 실을 수 있고 최대 고도는 1500m다. 최대 시속 80㎞로 40분간 비행이 가능하다.
그런데 '아이언맨 슈트' 소유권이 중국에 있다는 점에서 이 뉴스는 더욱 네티즌들 관심을 끌었다. 원래 제트팩을 개발한 회사는 뉴질랜드 마틴에어크래프트다. 그러나 광치과학이 지난해 12월 마틴에어크래프트 지분 52%를 2억7900만홍콩달러(약 426억원)에 사들였다. 광치 측은 시험 비행에 성공한 제트팩을 내년 하반기부터 상업용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예상 대당 가격은 160만위안(약 2억9000만원)이다. 이미 중동 두바이 소방당국에서 20대를 선주문받았고, 중국 내에서도 100대 이상 주문을 받은 상태다.
네티즌들은 "중국은 상상을 현실로 만들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뭐 하고 있느냐"는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짝퉁' 만든다며 중국을 무시했는데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무시할 것이 아니라 본받아야 한다"고 했다. "중국이 개발한 기술이 아니고 남의 것을 사온 것"이라며 평가절하하는 의견도 있다. '윈터슬립'이라는 ID를 사용하는 네티즌은 "선진 기술 개발에 물불을 가리지 않고 투자하는 중국 자세가 무섭다"며 "그들은 과거 일본에 침탈당한 원인을 과학기술 부재로 보고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한국도 앞을 좀 내다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중국 기술은 무서울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이 주도하던 분야도 턱밑까지 추격했다. 지난달 24일 산업연구원(KIET)이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기업인들이 체감한 한국과 중국의 제조업 기술 격차는 3.3년에 불과했다. 조사를 할 때마다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 정보기술(IT) 업종 기술 격차는 2.6년에 불과했다. 중저가 스마트폰 부문에서 중국은 글로벌 시장을 압도하고 있다.
한국 경제는 중국과 연계성이 높다. 현재로서는 중국 경제 구조 전환에 영향을 크게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얼마 전까지 중국 기술을 폄하하는 분위기가 강했다. 그러나 요즘 중국은 빠른 속도로 미래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웃 국가는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데, 우리는 여전히 과거에 머물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과학 기술 선진화를 위해 온 힘을 쏟아야 할 때다.
[이선희 기자]
'세계 아이디어 상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단독] 'M-SAM' 첫 성공…스커드 표적탄 '요격' (0) | 2016.03.18 |
---|---|
소행성 파괴 레이저무기 개발 (0) | 2016.03.09 |
스티로폼 무게의 100분의 1…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금속 (0) | 2015.10.14 |
‘영하 150도서 얼지않는 물’ 발견…UNIST 김채운교수 (0) | 2015.09.23 |
지상 20km 우주엘리베이터서 우주선 이착륙...美 특허 (0) | 2015.08.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