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군, 'IS 근거지' 라마디 도심 탈환 작전 개시

2015. 12. 22. 19:41지구촌 소식

이라크군, 'IS 근거지' 라마디 도심 탈환 작전 개시

연합뉴스 | 입력 2015.12.22. 18:56

 

(두바이=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라크 정부군이 22일(현지시간) 오전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이라크 내 근거지 중 하나인 안바르주(州) 주도 라마디 도심을 탈환하는 작전을 개시했다.

이라크 국영방송은 이날 사마 알누마니 이라크군 대변인이 "우리군(이라크군)이 라마디 중심부의 정부청사를 향해 여러 방향에서 진격 중"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라크군은 20일 라마디 주민에게 "72시간 내로 도시를 떠나라"는 내용의 전단을 살포했다. IS는 라마디 주민을 탈출하지 못하게 하고 미 공군과 이라크군의 공격을 막는 '인간 방패'로 삼으면서 대치 중이다.

IS가 작전 사령부로 쓰는 라마디 정부청사엔 수백명 규모의 IS 무장조직원이 주둔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마디는 바그다드에서 서쪽으로 100㎞ 정도 떨어진 요충지로 IS가 5월17일 이라크군을 몰아내고 점령했다.

라마디가 있는 안바르주는 시리아와 인접한 데다 수니파 거주지역으로 IS에 대한 지지가 높아 IS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라마디에서 동쪽으로 30㎞ 떨어진 팔루자는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 이후 이라크 강경 수니파 무장조직의 반정부·반미 활동 중심지였다.

hsk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