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 10. 18:16ㆍC.E.O 경영 자료
가속도 붙은 野 신당…'국민의당' "좌우 날개 조화시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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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창당발기인대회에서 안철수, 김한길 의원과 한상진 공동창당준비위원장 등이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뉴스1. |
야권 분열로 야기된 신당 창당 움직임이 속도를 내고 있다. 가장 큰 바람몰이 중인 안철수 의원 중심의 국민의당이 10일 발기인대회를 갖고 본격적인 세(勢)몰이를 시작했다. 박주선 의원 주축의 (가칭)통합신당도 발기인대회를 열었다. 천정배 의원은 국민신당 서울시당 창당대회를 진행했다.
안철수 의원이 주축이 된 국민의당은 이날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총 1978명의 발기인 서명을 받아 창당 발기인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현장에는 이중 1200여명이 참석해 대회장을 꽉 채웠다.
현역의원 가운데서는 안 의원과 김한길 의원을 비롯해 김동철, 문병호, 유성엽, 임내현, 황주홍 의원이 발기인에 이름을 올렸다. 기초단체장으로는 김윤주 군포군수, 강진원 강진군수, 김성 장흥군수 등이 포함됐다.
대회장은 안철수 의원 중심의 신당에 대한 관심을 대변하듯 북새통을 이뤘지만 행사는 대부분의 사안이 만장일치로 결정될 만큼 무난하게 진행됐다.
국민의당은 우선 이날 창당에 관한 경과보고를 자료집으로 대체한 후 이옥 덕성여대 명예교수를 발기인대회 임시의장으로 선출하고 행사를 본격적으로 진행했다.
이 임시의장은 "새정치로 세상을 바꾸고 싶어 창당발기인으로 이 자리에 온다는 것은 정말 어마어마한 일"이라며 "발기인 한 사람 한 사람의 참여가 얼마나 어마어마하고 소중한 것인지 생각하면서 원만한 회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만장일치로 신당의 명칭과 창당 발기취지문이 채택됐다. 당명과 취지문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당에 합류한 문병호, 황주홍 의원이 각각 제안했다.
국민의당은 창당취지문을 통해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치를 펼쳐가겠다"며 "정치는 특별한 사람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성실하게 세금 꼬박꼬박 내면서 살아온 이 땅의 풀뿌리 시민 누구나 주체가 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창당발기인대회의 하이라이트는 국민의당의 중심으로 떠 오른 안철수 의원의 공동 창당준비위원장 직접 추인 과정이었다.
안 의원은 "창준위원장으로 경륜과 지혜를 갖춘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 인사를 모시려고 했다. 그리고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와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에게 간곡히 요청했는데 두 분 모두 어려운 결단을 내려줬다"며 "한 뜻으로 힘을 모아 두 분을 공동위원장으로 추대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두 공동위원장에 대한 추인 역시 현장에 참석한 발기인들의 박수에 의한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이날 대회에 참석한 한상진 공동위원장은 수락연설을 통해 "이른바 진보와 보수의 양 날개를 잘 조화시키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일에 혼신의 힘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윤 전 장관은 건강상의 이유로 이날 대회에 참석하지 못했다. 국민의당은 2월초까지 창당 준비를 마무리한다는 계산이다. 아울러 안철수 의원은 향후 인재영입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한편, 야권 신당의 또 다른 한 축인 (가칭)통합신당도 창당발기인대회를 진행, 좌우이념정치를 지양하는 미래지향적 중도개혁민생실용정당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천정배 의원이 주축이 된 국민회의도 이날 서울시당 창당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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