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가족실태조사]우리나라 전체 20%가 '나홀로 가구'

2016. 2. 4. 21:00이슈 뉴스스크랩

[2015 가족실태조사]우리나라 전체 20%가 '나홀로 가구'
등록 일시 [2016-02-04 12:00:00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우리나라의 세대별 5가구 중 한 곳은 1인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핵가족화 및 경제적 부담 상승 등으로 '나홀로 가구'가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여성가족부는 4일 통계청에 의뢰해 전국 5018가구의 만 12세 이상 가족구성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5 가족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가족실태조사는 건강가정기본법 제20조에 따라 5년마다 실시되고 있다. 2005년, 2010년에 이어 이번에 세 번째로 진행됐다.

조사에 따르면 5년 새 1인 가구는 크게 늘었다. 2015년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의 비중은 21.3%로, 직전 조사인 2010년 15.8%보다 5.5%P 올랐다.

전체 가구 중 부부와 미혼자녀로 이뤄진 2세대 가족이 44.2%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지만 48.4%였던 2010년보다 소폭 감소한 수치다.

평균 가족원은 2.8명으로 집계됐다.

경제적 부담으로 출산을 피하는 성향도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경제적 부담으로 자녀를 출산할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20대와 30대는 각 52.1%와 37.3%였다.

이중 20대 응답자 37.5%와 30대 응답자 33.2%는 사회적 여건이 개선되면 자녀를 더 가질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 중 8.4%가 향후 자녀 출산 계획이 있다고 답했으며, 나이가 어리거나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출산 의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은 "사회적 여건 향상 시 자녀를 더 가질 생각이 있는 응답자가 많았다"며 "주거·양육 비용 경감, 일·가정 양립 등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관계부처와 협력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hey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