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83%, 박근혜 대통령 직무수행 잘못했다"

2016. 2. 15. 20:11C.E.O 경영 자료

 

"전문가 83%, 박근혜 대통령 직무수행 잘못했다"

기사입력 2016.02.15 오후 1:27
최종수정 2016.02.15 오후 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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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청와대 제공)/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경실련, 박근혜 정부 3년 국정운영 전문가 300명 평가 설문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박근혜 정부가 출범 3년을 맞은 가운데 전문가들은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과 정책 전반에 대해 부정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15일 정치, 경제, 사회 등 각 분야 전문가 300명이 참여한 설문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설문은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13일까지 진행됐으며 주요 내용은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스타일, 직무수행능력에 대한 평가, 3년 동안 추진해온 정책 전반에 대한 총괄적 평가 등이었다.

설문결과 박근혜 대통령의 리더십과 통치스타일에 대해 전문가의 82.0%(246명)가 '비민주적이다'고 답했다.

대통령의 직무수행 역시 83.3%(250명)가 '잘못했다'고 평가했다. 이들 결과는 지난 2년간의 평가보다 부정적인 수치다.

주된 이유로는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인 114명이 '국민과의 소통 부족' '낡은 사고와 구시대적 상황 인식' 등이었다.

박근혜 정부 정책 역시 82.3%(247명)가 '실패했다'고 답했다. 이는 긍정적 평가의 10배를 넘는 수치다.

가장 주력해야 할 과제는 '경제민주화'가 53.7%(161명), '일자리 등 실업대책'이 42.0%(126명) 등이 있었다.

한편 국정쇄신을 위해 반드시 교체해야 할 국무위원은 황교안 국무총리가 가장 많이 언급됐으며 그 뒤를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이었다.

경실련 관계자는 "이번 전문가 조사 결과의 핵심은 결국 '소통'과 '민생'"이라면서 "박근혜 정부가 집권 후반기에는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열고 현실적이고 실현 가능한 구체적인 정책 제시를 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ddakb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