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3. 2. 19:42ㆍC.E.O 경영 자료
중소기업 임금, 대기업의 62% '최대 격차'
한겨레 입력 2016.03.01. 19:26
[한겨레]2008년 통계조사 시작뒤 가장 큰폭
월평균 311만원으로 190만원 적어
지난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 차이가 전년보다 커지면서 관련 통계를 조사하기 시작한 2008년 이후 격차가 최대로 벌어졌다.
1일 고용노동부의 ‘사업체 노동력 조사’를 보면, 지난해 상시노동자 300명 이상 사업장의 상용노동자 임금은 월평균 501만6705원으로 전년보다 3.9% 올랐다. 상용노동자는 고용계약기간이 1년 이상이거나 정규직인 노동자를 말한다. 반면 같은 기간 상시노동자 5~299명 사업장의 상용노동자 임금은 월평균 311만283원으로 3.4% 상승했다. 보통 상시노동자 300명 이상을 대기업, 5~299명은 중소기업, 5명 미만은 영세 자영업으로 본다.
대기업 노동자의 임금 인상률은 2014년에 이어 2년째 중소기업보다 높았다. 이로 인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가 더 커졌다. 지난해 중소기업 노동자의 평균 임금은 대기업 대비 62%로, 200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대기업 노동자가 한 달에 월급을 100만원 받는다면 중소기업 노동자는 62만원을 받는다는 뜻이다. 2009년 65%였던 이 비율은 2010년 62.9%, 2011년 62.6%로 떨어졌다. 이어 2012~2013년엔 64.1%로 올라섰다가 2014년 다시 62.3%로 하락했고, 지난해 최저 수준을 보인 것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 격차는 정액급여(기본급)보다 초과근로수당·성과급 등 특별급여 영향이 크다. 기본급은 중소기업 임금이 대기업의 75% 수준이지만, 초과·특별급여를 합치면 60%대로 떨어진다.
이처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 격차가 벌어지는 것은 수출 부진과 내수 위축 등 경기 침체 탓도 있지만, 납품단가 후려치기와 핵심 인력·기술 탈취 등 대기업들의 상습적 불공정거래행위도 주요한 원인이 되고 있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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