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3. 13. 18:34ㆍ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내 집에서 만든 전기 이웃에 판다
YTN 신호 입력 2016.03.12. 21:15
[앵커]
가정에서 개인이 생산한 전기를 이웃에 직접 파는 길이 열렸습니다.
소비자도 누진제 걱정 없이 전기를 싸게 공급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 태양광 설비 보급률이 낮아서 시장이 확대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신호 기자입니다.
[기자]
모두 18가구가 사는 이 마을은 11가구가 태양광 발전 설비를 갖췄습니다.
이 주택은 지붕에 있는 태양광 패널을 통해 전력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생산된 전력은 가정에서 사용하고 쓰고 남은 전력은 길 건너 이웃집에도 팔 수 있게 됐습니다.
전기를 많이 쓰는 이웃집 역시 누진제를 적용받지 않고 싼값에 전력을 공급받아 이익입니다.
가상 전기요금 고지서를 보면 전력 생산자를 뜻하는 '프로슈머'는 100kWh의 전력을 팔아 10,520원의 이득을 얻고, 누진제 때문에 비싼 전기요금을 내던 이웃집은 15,220원을 줄였습니다.
[조성환 / 수원 솔대마을 주민(프로슈머) : 우리 집에서 전력을 소비하고 남는 전력을 이웃으로 나눠 줌으로써 이웃도 싸게 전력을 쓸 수 있고…]
[모남용 / 수원 솔대마을 주민(소비자) : 여름과 겨울에 많은 도움이 되지요. 전기료가 많이 올라가기 때문에…. 그때는 누진 요금이 많이 올라가잖아요.]
정부와 한국전력은 이번 주부터 경기도 수원과 강원도 홍천 두 곳에서 '프로슈머 이웃 간 전력거래' 시범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조환익 / 한국전력 사장 : 신재생 에너지가 더욱 우리 사회에 자리 잡고 이산화탄소 감축을 다른 어떤 나라보다 우리가 적극적으로 해야 합니다.]
가정뿐만 아니라 학교나 교회, 기업에서도 대단위로 전력을 생산해 판매할 수 있습니다.
아직 태양광 설비 보급률이 낮다는 한계가 있지만 정부는 프로슈머 전력 시장이 커질 것으로 보고 투자를 늘릴 방침입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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