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3. 19. 19:47ㆍC.E.O 경영 자료
제2금융권 대출 636조 원...7년 만에 최대 증가
[앵커]
지난해 가계와 기업 등이 제2금융권에서 빌린 돈 잔액이 636조 원에 달했습니다.
1년 전보다 50조 원 이상 늘어 금융위기 이후 7년 만에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는데요.
은행 등 금리가 싼 1금융권에서 돈을 빌리기 힘든 서민들의 생계형 대출이 늘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박경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상호저축은행과 신용협동조합 등 제2금융권의 대출액이 또다시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2014년 582조 원이었던 제2 금융권 여신 잔액은 지난해 말 636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한 해 전보다 53조 9천억 원, 9.3% 증가한 것으로 세계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8년 이후 7년 만에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서민들이 비교적 쉽게 찾는 저축은행과 신용협동조합의 여신 증가율이 두드러졌습니다.
저축은행 여신 잔액은 2014년 30조 원에서 지난해 말 35조 5천억 원으로 18.5%, 신용협동조합 역시 14.9%나 늘어 증가 폭 1, 2위를 차지했습니다.
은행 대출도 1,346조 원으로 96조 원이 늘었지만, 증가 폭은 제2 금융권보다 낮았습니다.
저축은행은 평균 금리가 12%로 은행보다 평균 3.5배나 비싼데도 불구하고 대출이 가파르게 늘어난 것으로, 은행 문턱을 넘지 못하는 시민들이 고금리로 생계 자금을 빌리면서, 빚 부담이 갈수록 커지는 모습입니다.
반면, 저금리에 갈 곳 잃은 돈이 제2금융권으로 몰리면서 예금액 등 수신 잔액은 1,911조 원으로 10% 이상 늘어 양극화가 심화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YTN 박경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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