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S '2인자' 하지 이맘 제거.. 활동에 지장 예상"

美 "IS '2인자' 하지 이맘 제거.. 활동에 지장 예상"

뉴스1 | 장용석 기자 | 입력 2016.03.26. 10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서열 2위' 인물로 알려진 하지 이맘이 미군의 공격으로 제거됐다고 25일(현지시간) 미 국방부가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은 이날 펜타곤(국방성)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우린 IS의 고위 인사들을 체계적으로 제거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하지 이맘은 IS의 재무책임자로서 본명은 압드 알라만 무스타파 알카둘리다.

미군은 이달 초엔 IS의 최고 사령관으로서 '체첸의 오마르'로 불려온 오마르 알시샤니를 공습으로 제거한 바 있다.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이 25일(현지시간) 펜타곤(국방성)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2인자로 알려진 하지 이맘, 본명 압드 알라만 무스타파 알카둘리가 미군의 공습으로 제거됐다고 밝히고 있다. © AFP=뉴스1

카터 장관은 "(하지 이맘의 제거로) IS는 이라크와 시리아 안팎에서의 작전 수행에 지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카터 장관은 하지 이맘이 작년 11월 발생한 프랑스 파리 테러나 지난 22일 벨기에 브뤼셀 테러에 관여했는지에 대해선 특별한 '연결고리'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우리의 계획은 무엇보다 이라크와 시리아, 특히 라카와 모술 지역에서 IS라는 암 덩어리를 없애기 위한 것"이라며 "시리아와 이라크 북부 간의 주요 동맥을 차단해 IS가 라카나 모술로 이동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ys4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