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3. 31. 19:19ㆍ이슈 뉴스스크랩
국민 1인당 빚 2761만원…1년 만에 236만원 늘어
[가계·기업·정부 금융부채 총 4713조원 전년比 6.2%↑]
지난해 국민 1인당 부채 규모가 2761만원으로 집계됐다. 1년간 평균 236만원씩 늘어난 것이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자금순환(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가계 및 비영리단체 금융부채는 1422조7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26조6000억원 증가했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 금융부채 연간 증가액은 2008년SNA(국민계정 회계)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국내 인구는 5153만명으로 이를 고려한 1인당 부채금액은 2761만원으로 산출된다. 이는 지난해 1인당 부채액(2525만원)과 비교해 236만원 증가한 것이다.
서울 광화문 사거리에서 시민들이 출근을 하는 모습. /사진제공=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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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자금순환 통계에서의 금융부채는 일반 가계 뿐만 아니라 소규모 자영업자와 비영리단체 봉사자 등도 포함된다. 앞서 발표된 가계신용(가계대출+판매신용) 규모는 지난해말 기준 1207조원이었는데 이보다 부채규모가 더 크게 나오는 이유다.
기업부채(금융법인 제외)는 2423조1000억원, 정부부채는 867조5000억원으로 1년간 90조2000억원, 74조5000억원 각각 증가했다.
가계, 기업, 정부 등 국내 경제주체들의 금융부채 총 잔액은 4713조4000억원으로 한해 동안 291조3000억원 증가했다.
금융자산은 가계 및 비영리단체 3176조1000억원, 비금융법인기업 2287조원, 정부 1371조2000억원 등 총 6834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자산/금융부채 비율은 1.45배로 전년대비 0.02 증가했다. 다만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금융자산/금융부채는 2.23배로 전년보다 0.01배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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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해말 기준 국내 총 금융자산(금융법인 포함)은 1경4599조원으로 전년대비 7.7%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현금 및 예금 2788조원 △보험 및 연금준비금 1021조원 △채권 2410조원 △대출금 2553조원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 2870조원 △기타(정부융자, 직접투자 등) 2956조원으로 집계됐다.
경제부문 자금과부족(자금운용-자금조달) 상황은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99조2000억원, 정부 22조3000억원 각각 자금잉여였고, 일반기업은 15조원 자금부족으로 나타냈다.
가계잉여 규모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정부 잉여금도 전년보다 3조3000억원 늘었다. 반면 기업 자금부족 규모는 전년대비 15조5000억원 축소됐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잉여는 주로 소득증가에 기인했고, 정부도 세입증가로 잉여금이 증가했다”며 “기업 자금부족액이 줄어든 이유는 공기업 경영효율화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유엄식 기자 us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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