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4. 18. 20:33ㆍ이슈 뉴스스크랩
'무늬만 법인차' 막았더니 슈퍼카 시장 '꽁꽁'
YTN 김현아 입력 2016.04.17. 23:10
[앵커]
고가의 차량을 법인차 명목으로 사들인 뒤 실상은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폐단을 막기 위한 개정 소득세법이 올해부터 시행됐습니다.
그랬더니 수억대의 슈퍼카 판매량이 급감했습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당 최고 5억 원을 호가하는 슈퍼카, 벤틀리.
'억' 소리 나는 가격에도 수년간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했지만, 올해는 반 토막이 났습니다.
다른 고가의 수입차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올 1분기 신규 등록된 수입차는 5만5천여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천여 대가 줄었습니다.
특히 수입차를 법인차 용도로 사는 비중이 뚝 떨어져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분기 기준으로 수입차의 법인차 비율이 35%를 넘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수입차를 법인차로 쓰는 비중이 준 건 올해부터 시행된 개정 소득세법 때문입니다.
업무용 차량을 개인적으로 쓰지 못하도록 업무용 차량 구입 시 비용 처리 상한선을 연간 최대 8백만 원으로 제한하고 구입비와 유지비를 합쳐 천만 원 이상 사용 시 운행일지를 작성해 업무사용 비율을 증명하도록 하자, 사업자들이 고가의 차량을 선뜻 사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억대의 슈퍼카를 '업무용'이라며 사들여 비용은 회사에 떠넘긴 채 드라이브를 즐기던 폐해가 점차 사라지면서 불황에도 미소 짓던 슈퍼카 시장이 꽁꽁 얼어붙고 있습니다.
YTN 김현아[kimhaha@ytn.co.kr]입니다.
'이슈 뉴스스크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나나 멸종병 '파나마병' 호주까지 확산…바나나 멸종위기 높아지나 (0) | 2016.04.19 |
---|---|
"지난해 세계 사이버테러 4분의 1, 중국서 발원" (0) | 2016.04.18 |
"백두산 지하에 서울보다 큰 마그마" (0) | 2016.04.17 |
심상찮은 '불의 고리'…경제도 먹구름 (0) | 2016.04.17 |
'시신없는 시신유기 사건' 된 청주 네살배기 의붓딸 암매장 사건 (0) | 2016.04.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