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5. 1. 19:23ㆍ지구촌 소식
"중국, 올해 기술업체 인수규모 세계 1위..미국 첫 추월"
연합뉴스 입력 2016.05.01. 17:52
(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올해 중국의 기술업체 인수 규모가 미국을 처음으로 추월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1일 금융시장 정보업체 딜로직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4월 중국의 기술업체 인수 규모는 456건, 657억 달러(약 74조9천308억 원)로 작년 같은 기간의 434건, 416억 달러보다 크게 늘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다.
이는 같은 기간 미국의 기술업체 인수 규모 456억 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세계 기술업체 인수 시장에서 중국의 비중은 45%로 세계에서 가장 높았다고 신문이 전했다.
딜로직은 미국이 1995년 이후 기술업체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연간과 연중 모두 최대 인수 국가였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기술업체 인수 규모가 급증한 것은 중국 기술업체들이 외국 정보기술(IT) 산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는 데 따른 것이라고 신문이 전했다.
1∼4월 중국 기업의 외국 기술업체 인수 규모는 69건, 176억 달러로 작년 한 해 인수 규모 149억 달러를 넘어섰다.
중국 항공·물류 대기업인 HNA(하이난항공) 그룹은 지난 2월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인그램 마이크로를 중국 기업의 외국 기술기업 인수로는 사상 최대 규모인 60억 달러에 사기로 합의했다.
중국 알리바바의 자회사 마이(마<蟲변+馬>蟻)금융그룹(앤트파이낸셜그룹)은 최근 중국 국부펀드를 포함한 내국 투자자들로부터 45억 달러(5조2천억 원)를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세계 IT 분야 사모 펀딩 액수로는 역대 최대 규모이다.
시장 조사기업 IDC의 브라이언 마 고객 기기 리서치 담당 부사장은 가상현실(VR) 시장에서 M&A를 원하는 중국 기술기업도 늘어나고 있다며 올해 VR 시장에서 많은 M&A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harri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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