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5. 20. 18:01ㆍ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폭염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 ||||
기사등록 일시 [2016-05-20 14:18:20] 최종수정 일시 [2016-05-20 14:22: |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20일 서울 낮기온이 30도를 넘어서면서 기상청이 서울과 경기 일부지역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국민안전처도 이날 지난해보다 5일 빨리 폭염대응 체제에 돌입하는 등 더위와의 본격적인 전쟁을 시작했다.
문제는 이처럼 폭염(暴炎)이 찾아올때 몸 관리를 소홀하면 질환의 발생여지가 높다는 점이다.
한겨울 한파(寒波)가 저체온증이나 동상 등 한냉질환은 물론 순환계질환의 원흉이 되는 것처럼 폭염도 우리 몸에 다양한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국가건강정보포털 등에 따르면 폭염에 우리 신체가 노출되면 우선 피부화상이나 열사병, 열경련, 열피로 등을 발생시킬 수 있다.
열사병(heat stroke)은 고온다습한 환경에 노출되면서 체온조절에 실패해 발생하는 체온조절장해다. 땀이 나지 않고 마른 상태에서 열이 올라 체온이 41℃ 이상 올라가기도 한다.
현기증, 구토, 두통, 발한정지에 의한 피부건조, 허탈, 혼수상태 등이 일어나며 심하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따라서 응급조치로 생리식염수를 공급해 체온을 39℃까지 떨어뜨려야 한다.
열탈진(heat exhaustion)은 열사병과 반대로 땀을 너무 많이 흘려 염분과 수분손실이 많아 발생한다.
심한 갈증, 피로감, 현기증, 식욕감퇴, 두통, 구역, 구토 등이 일어난다. 서늘한 곳에서 열을 식히고 염분과 수분을 보충해야 한다.
열경련(heat cramps)은 폭염 속에서 지나치게 심한 육체활동을 함으로서 수의근(맘대로근)에 통증이 있는 경련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활동시 가장 많이 쓰는 다리·복부근육 등 피로한 근육에 주로 일어난다. 치료법으로는 휴식이 가장 좋고 생리식염수를 정맥주사하거나 먹는다.
열실신(heat syncope)은 폭염속에서 혈관이 일시적으로 확장하면서 의식을 잃거나 어지럼증을 호소하게 증상이다. 이때 수축기 혈압은 100 mmHg 이하를 보인다. 시원한 환경에서 휴식을 취하고 수액을 보충하는 것이 좋다.
폭염은 이같은 열병 외에 기존 질환을 악화시켜 더 위험하다.
폭염으로 사망한 사람의 대부분이 심혈관계질환, 뇌혈관계질환, 호흡기질환과 같은 기존 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
폭염속에서는 교감신경활성화, 심박동수 증가, 뇌혈류량 감소 등이 일어난다. 특히 뇌졸중은 기온이 올라갈수록 많이 발생하고 노인이나 독거인은 주의가 더 필요하다.
심장기능장애가 있는 사람이 장시간 노출되면 심장과 기타 장기에 스트레스를 가중시킨다.
건강정보포털은 지난 2003년 유럽 폭염으로 인해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한 환자가 평소보다 30% 높았다고 소개했다.
sh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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