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5. 21. 21:30ㆍ이슈 뉴스스크랩
"전 재산 투자했는데"..노인들 울리는 분양 광고
MBN 입력 2016.05.21. 20:17
【 앵커멘트 】
최근 연 10% 대의 고수익을 보장하는 부동산 분양 광고 많이 보셨을 텐데요.
은퇴를 앞둔 중·장년층들이 투자하는 경우가 많은데,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거리에서 사람들 사이에 실랑이가 한창입니다.
분양 피해를 주장하는 현수막을 다른 남성이 강제로 빼앗습니다.
(현장음)놓으라고. 놓으라고.
60대 김 모 씨도 노후를 위해 평생 모아온 돈 4억 원을 경기도 평택에 있는 오피스텔에 투자했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부동산 투자자
- "수익성이 괜찮겠구나. 시행사가 재임대를 해서 확정수익을 보장한다니까 매력을 많이 느꼈죠. "
당시 분양업체에서는 월수익 127만 원을 보장했지만, 분양 이후 태도가 바뀌었습니다.
▶ 스탠딩 : 김종민 / 기자
- "이 주택을 분양받은 1백여 명의 사람들이 계약 당시 보장받았던 수익금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노후 자금 마련을 위해 목돈을 투자한 노인들입니다.
수익금을 지급해야 할 운영회사는 회사 경영이 어렵다며 당초 금액보다 줄어든 조정 금액을 제시했습니다.
▶ 인터뷰(☎) : 운영사 관계자
- "저희가 최초에 지급하기로 한 금액과 차이가 있지만, 저희 사정이 어렵다 보니까…."
투자자들은 운영회사가 적자를 보더라도 처음에 보장했던 수익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안정적인 수입을 기대하는 부동산 투자자들이 늘면서 이런 갈등도 증가하는 상황.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투자자들의 보다 세심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민진홍 VJ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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