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8. 3. 19:55ㆍC.E.O 경영 자료
[나 혼자 산다③]1인가구 더 늘면..미래의 주택시장은?
헤럴드경제 입력 2016.08.03. 10:50
-“매입수요 감소ㆍ주택가격 하락” vs “1인가구도 수요…거래 늘것”
-커뮤니티ㆍ부분임대 평면 등 등 새 주택형ㆍ설계도면 변화 예고
-오피스텔ㆍ원룸 임대와 소형화 ‘진행형’…핏 사이징 현상 가속도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1인 가구 증가는 결국 결혼하는 사람이 줄고 홀몸노인이 늘어난다는 이야기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대학원 교수)
전문가들은 1인가구 증가로 인한 주택시장 변화의 근거로 결혼 기피와 출산율 저하, 홀몸노인 증가를 꼽는다.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해체되면 수요가 줄고, 이는 거래 급감으로 이어진다는 예측으로 이어진다. 권 교수는 “1인가구 증가는 곧 매입수요 감소”라며 “가족 분화는 주택가격을 끌어내리는 소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인가구는 주택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 가족 분화가 주택가격을 하락할 것이라는 주장과 공급과잉을 해소할 소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된다. 소형화와 임대업에 대한 관심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123RF]](http://t1.daumcdn.net/news/201608/03/ned/20160803104947698rwxm.jpg)
반론도 만만치 않다. 주택구입가능인구(20세~54세) 감소로 인한 주택가격 하락 가능성 속에서 가구 수가 늘면 거래가 늘고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된다. 1인가구도 엄연한 잠재수요라는 의미다. 채미옥 한국감정원 부동산연구원장은 “미분양 이슈는 가구 분화보다 일시적인 공급 집중이 원인”이라며 “1인가구도 수요로 작용해 소형주택 위주로 흡수할 여력이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한국의 가구 수는 2020년까지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된다.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가 국토부 자료를 인용해 발표한 가구 수 변화 추이에 따르면 2020년 1인가구 증가율은 2010년 대비 41.5%에 달한다. 같은 기간 다인(多人)가구가 6% 증가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채 연구원장은 “1인가구 자가 보유율은 35% 수준이지만, 설문에서 내 집 마련 의사가 대부분이었다”고 덧붙였다.
1인가구 증가는 새로운 주택형과 설계도면의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에서는 이미 30~50㎡ 콤팩트 맨션과 셰어하우스, 에이지믹스 등 새로운 주거형태가 등장했다. 국내도 비슷한 유형의 공동주택 개념이 도입됐다. 1인가구 등 수요계층 다변화로 인한 임대업과 소형주택을 관리하는 전문기업도 등장했다.
![가구수 변화 추이](http://t1.daumcdn.net/news/201608/03/ned/20160803104947916fdzo.jpg)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실장은 “주상복합 커뮤니티시설이나 부분임대 평면이 대표적인 예”라며 “1인가구가 늘면 기존 오피스텔ㆍ원룸의 형태와 다른 실속과 비용 부담을 줄인 새로운 형태가 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피스텔ㆍ원룸 임대업과 함께 소형화도 진행형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오피스텔은 지난해 전용면적 60~85㎡ 중대형 면적의 공급이 많았지만, 올해 2분기에는 전용면적 20~40㎡ 중소형 면적 비중이 높았다. 집 크기보다 삶의 질을 중시하는 공동공간 활용을 중요시하는 문화가 퍼지고 있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김희정 피데스개발 연구소장은 “현재 75%를 차지하는 3인 이하 가구 중심의 주택 크기는 1인당 33㎡(10형)에 수렴할 것”이라며 “1인가구를 겨냥한 ‘핏 사이징(Fit Sizing)’ 평면과 문화ㆍ쇼핑이 혼합된 커뮤니티시설이 큰 인기를 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C.E.O 경영 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보야, 문제는 ‘야자’가 아니라 ‘강제’야” (0) | 2016.08.04 |
---|---|
노력은 행운이 찾아올 (0) | 2016.08.03 |
배웠던 것을 잊어버릴 줄 알아야 한다 (0) | 2016.08.02 |
IMF구제금융 대가로 태어난 도산법..기업회생 백기사로 '주목' (0) | 2016.08.02 |
브룩스 사령관 "한국인, 사드 레이더 위험 겪지 않도록 할 것"( (0) | 2016.08.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