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회 지도자들, "한국의 3당 원내대표 동시 방문은 사상 최초…한미 FTA 완전한 이행과 사드 배치 중요"

2016. 9. 17. 19:12이슈 뉴스스크랩

 

美의회 지도자들, "한국의 3당 원내대표 동시 방문은 사상 최초…한미 FTA 완전한 이행과 사드 배치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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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방문 중인 정세균 국회의장이워싱턴DC에서 오치 해린 미국 상원의장과 면담했다. 왼쪽부터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오치 해린 상원의장, 정 의장,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국회 제공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가 16일(현지시간) 워싱턴DC와 뉴욕을 방문하는 미국 동부 일정을 마무리했다.

정 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는 이번 순방에서 미국 의회 지도자들과 잇따라 만나 보호무역주의 철폐, 미군 철수 불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완전 이행 등에 대한 의견 일치를 확인하며 외교적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 의장 일행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낸시 펠로시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 에드 로이스 하원 외무위원장, 폴 라이언 하원의장, 오린 해치 상원의장 대행 등 미 의회 주요인사들을 만났다.

미국 의회 인사들은 정 의장 일행과의 면담에서 "한미동맹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없다"는 기조 하에 미 대선 과정에서 불거진 보호무역주의 기류와 한미동맹 균열 우려 등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공언했다.

특히 로이스 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가 집권할 경우 군사동맹·경제협력·한미FTA가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법은 우리(의회)가 바꾸는 것이지 법이 그냥 변화하지 않는다"면서 "한국이 생각하는 미국의 가치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국내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던 '핵무장론'에 대해서는 미 의회 지도자들이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공화당 1인자’인 라이언 하원의장은 정 의장이 "핵무장을 거론할 정도로 한국인들이 (북핵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인다"고 언급하자 "굳건한 한미동맹을 위해 한미 FTA의 완전한 이행과 사드 배치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밖에 미국 의회 주요 인사들도 한국의 핵무장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존 햄리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소장은 이번 정 의장 일행의 미국 순방에 대해 "3당 원내대표의 동시 방문은 사상 최초로 놀랍다고 생각한다"고 호평했다.

안호영 주미대사도 기자들과 만나 "각 정당의 수장들이 공동으로 외교에 나선 것에 대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미 관계자들이 모두 놀라워 하더라"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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