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美국무부 부장관 "北, 한국 공격 고려하는 것 자체가 자살행위"
2016. 10. 29. 22:30ㆍC.E.O 경영 자료
블링컨 美국무부 부장관 "北, 한국 공격 고려하는 것 자체가 자살행위"
블링컨 美국무부 부장관 서울대 특강…美정부 `北비핵화` 의지 불변
"확고히 말하겠다. 미국의 대북 정책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다. 거기서 끝(period)이다. 덧붙일 것도 더할 것도 없다."
제4차 한미 고위급 전략회의를 위해 방한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부장관(54)은 28일 서울대 국제대학원에서 '북한 도발에 대한 한미동맹의 대응'이란 주제로 열린 강연에서 미국의 대북 정책 최우선 목표는 북한의 '비핵화'임을 재확인했다.
블링컨 부장관은 제임스 클래퍼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최근 열린 세미나에서 "북한의 핵무기 포기는 비현실적"이라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킨 사실을 의식한 듯 강연 동안 "북한 비핵화란 미국 정부의 목표는 변하지 않았다"고 수차례 반복했다. 또 "미국은 절대 북한을 핵보유 국가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다만 이날 강연에서 블링컨 부장관은 북미 협상의 가능성이 완전히 닫혀 있지 않았음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북한이 2005년 9·19 성명에서 약속했던 비핵화 의지를 보인다면 미국 역시 평화협정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며 대화와 협상의 여지를 남겼다.
블링컨 부장관은 주한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결정에 관해 "북한의 핵 위협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한미는 중국이 불편하다고 느낄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위협이 지속된다면 사드 배치 이외에 추가 조치가 취해질 가능성도 있다"며 간접적으로 중국에 대한 압박으로 비쳐질 수 있는 입장도 내놨다. 이는 사드 배치에 있어 중국에 물러서지 않겠다는 강경한 기조를 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블링컨 부장관은 북핵 위협에 대응한 미국의 확장억제 제공도 거듭 재확인했다. 그는 "21세기에 핵실험을 한 국가는 전 세계에 북한밖에 없다"며 "올해만 두 차례의 핵실험과 24번의 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에 대응해 미국은 한국에 강력한 확장억제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학생이 "한국 내부에는 확장억제의 실효성에 관해 불안감을 느끼는 여론이 있다"고 묻자 블링컨 부장관은 "한국을 공격하는 국가의 미래는 매우 절망적일 것"이라고 답하며 "한국을 공격하겠다는 고려 자체도 자살행위"라고 말했다. 그는 "북핵에 대응해 주변 국가들이 핵을 보유한다면 동북아시아의 불안정성이 증대된다"며 한국 일각의 자위적 핵무장론에 대해서도 반대 의사를 밝혔다.
이날 강연에서 블링컨 부장관은 북한 비핵화를 위한 중국의 건설적 협력도 요청했다. 그는 "북한은 (매년) 대중 석탄 수출로 10억달러(1조1452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며 "북한 경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은 매우 크다"고 말했다. 대북 제재와 관련해 중국에 '특별한 책임감'이 있다고 강조한 블링컨 부장관은 29일 베이징으로 건너가 장예쑤이 중국 외교부 상무부부장(차관급)과 이와 관련한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블링컨 부장관은 이날 오후 조태용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과 4차 한미 고위급 전략협의를 개최하고 지난달 9일 북한 5차 핵실험 이후 공전을 거듭 중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협상 촉진 방안을 논의했다.
[박태인 기자]
제4차 한미 고위급 전략회의를 위해 방한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부장관(54)은 28일 서울대 국제대학원에서 '북한 도발에 대한 한미동맹의 대응'이란 주제로 열린 강연에서 미국의 대북 정책 최우선 목표는 북한의 '비핵화'임을 재확인했다.
블링컨 부장관은 제임스 클래퍼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최근 열린 세미나에서 "북한의 핵무기 포기는 비현실적"이라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킨 사실을 의식한 듯 강연 동안 "북한 비핵화란 미국 정부의 목표는 변하지 않았다"고 수차례 반복했다. 또 "미국은 절대 북한을 핵보유 국가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다만 이날 강연에서 블링컨 부장관은 북미 협상의 가능성이 완전히 닫혀 있지 않았음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북한이 2005년 9·19 성명에서 약속했던 비핵화 의지를 보인다면 미국 역시 평화협정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며 대화와 협상의 여지를 남겼다.
블링컨 부장관은 주한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결정에 관해 "북한의 핵 위협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한미는 중국이 불편하다고 느낄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위협이 지속된다면 사드 배치 이외에 추가 조치가 취해질 가능성도 있다"며 간접적으로 중국에 대한 압박으로 비쳐질 수 있는 입장도 내놨다. 이는 사드 배치에 있어 중국에 물러서지 않겠다는 강경한 기조를 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블링컨 부장관은 북핵 위협에 대응한 미국의 확장억제 제공도 거듭 재확인했다. 그는 "21세기에 핵실험을 한 국가는 전 세계에 북한밖에 없다"며 "올해만 두 차례의 핵실험과 24번의 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에 대응해 미국은 한국에 강력한 확장억제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학생이 "한국 내부에는 확장억제의 실효성에 관해 불안감을 느끼는 여론이 있다"고 묻자 블링컨 부장관은 "한국을 공격하는 국가의 미래는 매우 절망적일 것"이라고 답하며 "한국을 공격하겠다는 고려 자체도 자살행위"라고 말했다. 그는 "북핵에 대응해 주변 국가들이 핵을 보유한다면 동북아시아의 불안정성이 증대된다"며 한국 일각의 자위적 핵무장론에 대해서도 반대 의사를 밝혔다.
이날 강연에서 블링컨 부장관은 북한 비핵화를 위한 중국의 건설적 협력도 요청했다. 그는 "북한은 (매년) 대중 석탄 수출로 10억달러(1조1452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며 "북한 경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은 매우 크다"고 말했다. 대북 제재와 관련해 중국에 '특별한 책임감'이 있다고 강조한 블링컨 부장관은 29일 베이징으로 건너가 장예쑤이 중국 외교부 상무부부장(차관급)과 이와 관련한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블링컨 부장관은 이날 오후 조태용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과 4차 한미 고위급 전략협의를 개최하고 지난달 9일 북한 5차 핵실험 이후 공전을 거듭 중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협상 촉진 방안을 논의했다.
[박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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