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2. 25. 16:39ㆍ지구촌 소식
나이지리아 정부군, 보코하람 최후 거점 함락
【라고스=AP/뉴시스】이수지 기자 = 나이지리아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정부군이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의 최후 거점을 탈환해 보코하람이 전멸했다고 밝혔다.
모하마두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이 이날 성명에서 정부군이 보코하람 최후 거점인 보르노주(州)( 삼비사 숲을 탈환했고 보코하람은 이제 숨을 곳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군이 마지막으로 삼비사 숲 한가운데 있는 보코하람의 본거지 ‘캠프 제로’에서 보코하람의 남은 세력을 모두 몰아냈다”며 “보코하람이 마침내 최후의 거점에서 전멸했다는 고대했던 소식을 전하게 됐다. 보코하람은 도망쳐도 숨을 곳이 없다”고 말했다.
![]() |
보코하람 최후 거점 탈환 발표한 나이지리아 대통령 |
보코하람이 삼비사 숲에 지난 2014년 4월 치복에서 납치한 여학생 200여 명 중 몇 명을 데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부군이 올해 보코하람에 억류됐던 인질 수천 명을 석방시켰으나 이 중 여학생 276명은 없었다. 보코하람에 풀려난 여학생은 수십 명은 납치됐을 당시 도망쳤었고 이후에도 여학생1명이 혼자서 몰래 도망쳐 나왔다. 현재 납치됐던 여학생 중 197명이 실종된 상태이다. .
부하리 대통령은 성명에서 “정부는 보코하람에 억류된 치복 출신 여학생들이 집으로 돌아오도록 계속 노력해야 한다”며 “신이 여학생들과 함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보코하람이 북동부 보르노주 남쪽에 있는 타라바주와 바우치주에서 재결성되고 있다는 보고들이 이미 전해지고 있어 부하리 대통령의 보코하람 거점 탈환 발표에도 나이지리아 북동부에서 발생하는 자살폭탄테러 등 폭력사태가 중단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suejeeq@newsis.com
'지구촌 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독교인 뒤쫓던 IS 대원들, 폭풍 속 예수 만난 뒤 회심 (0) | 2016.12.29 |
---|---|
인도 모디 총리, 화폐개혁 이어 차명자산 '정조준'..반부패 박차 (0) | 2016.12.27 |
"신이여, 함께 하소서"…IS 벗어난 모술 교회 성탄 예배 (0) | 2016.12.25 |
'당선 확정' 트럼프 "분열된 국가 통합위해 노력"다짐 (0) | 2016.12.20 |
미군의 차세대 전술무기는 '사람이 조종하는 드론떼' (0) | 2016.1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