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12. 26. 18:23ㆍ철거종합 NEWS
"北, 핵탄두 모형 탑재 미사일 발사 등 다양한 도발 가능성"(종합)
양복 차림의 김정은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평양체육관에서 열린 제1차 전당(전국 노동당)초급당위원장 대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
통일부, '2016년 북한 정세 평가 및 2017년 전망' 발표
"북한, 내년에 대대적 김정은 우상화 추진할 듯"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통일부는 26일 북한이 내년에도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를 지속 추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통일부는 이날 '2016년 북한 정세 평가 및 2017년 전망' 자료를 통해 내년에 예상 가능한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로 ▲무수단 및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핵탄두 모형 탑재 미사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등을 꼽으며 이같이 밝혔다.
이중 핵탄두 모형 탑재 미사일 시험발사는 북한이 지난 9월 9일 단행한 5차 핵실험에서 핵탄두 폭발실험에 성공했다고 밝힌 이후 핵무기 실전배치의 직전 단계로 국내 전문가들 사이에서 언급된 바 있다.
북한이 핵탄두 소형화에 성공했다고 과시하기 위해 핵탄두 모형을 탑재한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춘근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핵탄두 모형 탑재 미사일 실험은 핵미사일 실전배치의 마지막 단계로, 탄두에 기폭장치는 들어가지만 핵무기 폭발을 일으키는 고농축우라늄인 U-235 대신 천연우라늄이나 감손우라늄(U-238), 또는 다른 금속을 넣고 하는 콜드테스트(임계 전 핵실험)"라고 밝혔다.
그러나 탄도미사일에 핵탄두를 탑재해 발사하는 실험은 방사성 물질 누출 위험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거의 실시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가능성을 낮게 보는 시각도 있다.
김성걸 한국국방연구원(KIDA) 연구위원은 "핵탄두 실험과 핵무기 투발수단인 탄도미사일 실험은 대체로 별개로 진행된다"며 "핵탄두를 탑재한 탄도미사일 발사시험은 전례가 거의 없다"고 밝혔다.
통일부[연합뉴스TV 제공]
통일부는 북한이 내년에 '김정은 유일지도체계' 공고화를 위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에 대한 대대적인 우상화를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통일부는 "내년 8월 '백두산위인 칭송대회'를 계기로 김정은을 김일성·김정일 반열에 끌어 올리면서 권력 승계의 정통성을 강조하고 체제 결속을 도모할 것"이라며 이 밖에 김정은 우상화 분위기가 고조될 내년 주요 정치 행사로 ▲김정일 생일 75주년(2월 16일) ▲김정은 당 제1비서 추대 5주년(4월 11일) ▲김일성 생일 105주년(4월 15일) ▲김정은 원수 칭호 부여 5주년(7월 17일) 등을 꼽았다.
통일부는 내년 북한의 대외전략에 대해서는 "핵보유국 지위 아래 대미 관계를 포함한 대외관계의 재정립에 주력할 것"이라며 "미국에 대해 대북 적대시 정책 폐기 등 기존 요구를 반복하면서도 대화 가능성 시사 등 관계개선을 탐색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통일부는 북한의 대남전략에 대해서는 "우리 내부의 동향을 주시하면서 (김정은) 신년사부터 전방위적 통일전선 공세를 펼치며 현 정부 5년 및 대북정책 전반에 대한 총공세가 예상된다"며 "연초 '전민족대회' 개최를 위해 일부 단체들과 선별적 접촉을 지속하며 진정성 없는 회담 제의 등을 통해 우리 내부 갈등을 유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북한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속도전을 전개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통일부는 "강화된 대북제재로 인한 외화수입 급감 등 경제적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자강력을 강조하며 새로운 속도전을 전개할 가능성이 있다"며 "(북한 내) 시장을 활용해 준조세 및 내부자금 흡수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올해 5월) 당 대회에서 제시한 경제발전 5개년 전략 등을 구체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hojun@yna.co.kr
'철거종합 NEW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국의 사드반대에 대한 간단 고찰 논평 (0) | 2017.03.04 |
---|---|
朴대통령 "뇌물죄, 완전히 엮은 것…세월호 허위 걷혀야"( (0) | 2017.01.01 |
아무도 가지 않을 길을 가라 (0) | 2015.06.05 |
전국 주유소 400여곳 "폐업비용 없어 휴업 중" (0) | 2015.01.20 |
세계경제포럼 "한국 국가경쟁력 26위…1단계 밀려나" (0) | 2014.09.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