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혁명2030: 디지털 유목민이 일터에서 대변혁을 주도하게 된다

2016. 12. 28. 19:21C.E.O 경영 자료

 

 

박영숙 세계미래회의 한국대표  

디지털 유목민이 일터에서 엄청난 변화를 주도하게 된다

‘노트북을 가지고 여행을 떠난다.’

이 말은 세계적인 화이트칼라 일자리의 슬로건이 되었다. 사람들은 기업과 회사에서 벗어나 더 넓은 세상에 무선으로 접속하고 있다. 이러한 디지털 디아스포라 종족은 다양한 방식으로 설명되고 이름이 만들어졌다. 나는 그 중에서 ‘디지털 유목민(digital nomad)’이라는 말을 선호한다.

전체공개 : 나는 작년에 기업의 속박을 풀고 이 지역의 선거구에 스스로를 등록한다. 나는 각설탕 모양의 집들이 에게 해를 향한 언덕에 늘어서 있는 터키 남서부의 공개된 장소에서 이 편지를 쓴다. 나는 창문으로 말 그대로 그리스 땅을, 적어도 몇몇 섬을 볼 수 있다. 나는 혼자가 아니다. 내가 속한 공동체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들은 9시에서 5시까지의 업무 시간을 역사의 쓰레기통에 집어넣으며 시대의 전환점이 되려고 한다.

스스로 디지털 인류학자라고 말하며 기업연구회사인 얼티미터 그룹(Altimeter Group)의 선임 분석가인 브라이언 솔리스(Brian Solis)는 ‘디지털 유목민은 행복과 성공, 생산성을 정의하는 요소를 이전 세대의 표준에 넣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솔리스는 또한 ‘X:기업이 디자인을 만나는 경험(X: The Experience When Business Meets Design)’의 저자이기도 하다. 아직 아무도 디지털 유목민의 완전한 인류학적 분석을 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현재 다큐멘터리 제작자인 크리스틴 길버트(Christine Gilbert)가 몇 년 전에 개발한 짧은 역사를 좋아한다. 길버트에 의하면 1983년 경, 스티븐 로버츠(Steven Roberts)라는 프리랜서 작가에서 시작되었다. 로버츠는 스스로를 하이테크 유목민이라고 불렀다. 그는 10년 동안 태양광 패널이 장착된 컴퓨터화된 리컴번트 자전거를 타고 17,000마일을 돌아다녔다. 그는 작가로서 휴대용 컴퓨터를 지지했다. 1984년에 그는 ‘파퓰러컴퓨팅(Popular Computing)’에 다음과 같은 예언적인 글을 남겼다.

“지난 10년 동안 ’재택근무‘에 대한 많은 이야기가 있었다. 이를 뒷받침할 기술은 계속 발전해왔다. 집에서뿐만 아니라 어디에서나 일할 수 있다는 것이 명백해지고 있다. 어디서나라는 말은 비즈니스 여행 도중의 호텔 객실, 요트 선실, 해변, 친구의 식탁, 숲 속에 있는 이동식 주택 등이 포함된다. 더 이상 사무실 또는 집만의 선택이 아니다.”

그로부터 10년이 넘어 1997년에 츠기오 마키모토와 데이비드 매너스는 ‘디지털 유목민(Digital Nomad)’라는 책을 출판했다. 길버트는 저자들이 오늘날과 매우 관련이 있는 주제에 관해, 이러한 새로운 인력들이 어디로 가게 될 것인지, 기술이 어떻게 진화를 가능하게 만드는지에 대해 토론했다고 기록했다. 그 결과가 어디에나 있는 와이파이, ‘팀 패리스와 4시간 노동(Tim Ferriss and The 4-Hour Workweek)’, 페이팔, 블로그와 주머니 속의 사무실인 스마트폰이다. 오늘날의 디지털 유목민들은 전세계에 퍼져있으며 태국의 치앙마이나 발리의 우부드(Ubud)와 같은 생활비가 저렴한 도시에 모여든다. 그들은 TEDx 스타일의 컨퍼런스를 개최하며 그들의 특정한 라이프스타일을 홍보하고 보급한다. 공동작업 공간, 공동주거 공간을 마련하기 위한 스타트업이 생겨나게 되었고 공동체 의식과 공동 목표가 생겨나게 되었다. 솔리스는 기업가 정신이 모두 사라질 것 같았던 닷컴 폭탄 시절을 회상한다. 그는 뉴욕, 로스앤젤리스, 시애틀 등 다른 도시들을 여행하면서 근로자들에게 자신의 사무실과 칸막이에서 나와 와이파이가 있는 공유공간으로 오라고 이야기한다. ‘이 운동은 사람들에게 일하는 방식을 통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당신과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것은 다르다. 생산성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주의 집중 폭이 대폭 늘어난다.’

디지털 유목민인 클레이튼 코넬(Clayton Cornell)은 2011년부터 활동해왔다. 그는 태양광 발전의 채택률을 향상시키기 위해 일하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여행자와 디지털 유목민들을 위한 팁을 제공하는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위치 독립성이 직원과 고용주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고 말한다. ‘만약 스마트한 직원을 고용하고 싶다면 전 세계를 대상으로 검색할 수 있다. 이는 가장 적절한 사람을 찾는 측면과 적절한 급여를 줄 수 있는 사람을 찾는 측면 모두에 엄청난 이점이 발생한다. 만약 당신이 반대편에 있다면, 제대로 된 일자리가 없는 곳에서 성장할 수도 있지만 전 세계에서 일자리를 찾을 수도 있다.’ 그는 유로존에 머물면서 겨울동안 서핑을 하고 있다고 카나리아제도에서 이메일을 보내왔다.

디지털 유목민은 누구인가?

아마 그들 모두가 기대하는 사람은 아닐 것이다. 백팩을 메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가 있으며 기술적으로 능통한 사람에서 여행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까지 있다. 그리고 그들이 알고 있는 유일한 치료방법은 움직이는 것이다. 그러나 중년의 격차를 극복한 X세대도 있고 뉴욕에서처럼 홍콩에서도 쉽게 기업을 시작할 수 있는 상근 프로페셔널과 기술기업가들도 있다.

솔리스는 기술의 폭발적 발전에서 기인한 더 큰 사회적 변화의 일부로 지역 독립성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이야기한다. 그는 10년 이내에 번영하게 될 온디맨드 경제 또는 긱 경제(gig economy, 산업현장에서 필요에 따라 사람을 구해 임시로 계약을 맺고 일을 맡기는 형태의 경제 방식)의 다른 측면이라고 말했다. 업워크(Upwork, 프리랜서 사이트)와 같은 사이트의 증가, 1,200만 명에 이르는 프리랜서, 에어비앤비, 우버와 같은 것이 이러한 현상의 증거이다. 디지털 유목민 인력에 대한 정확한 수치는 없다. 하지만 소프트웨어회사인 인튜이트(Intuit)는 온디맨드 경제 의 부상에 대한 최근 연구를 발표했다. 한 조사 결과 2020년에 되면 760만 명의 미국인들이 온디맨드 경제에 종사하는 정규인력이 될 것이라고 한다. 이는 현재 온디맨드 경제 종사인력 320만 명의 두 배에 달하는 숫자이다. 후속연구를 통해 연구진들은 사람들이 긱 경제에 참가하게 되는 다양한 이유를 조사했다. 4,622 명의 응답자 중 40 %이상이 전통적인 직장을 나와 스스로 창업을 하거나 프리랜서 경력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찾았다. 그리고 응답자의 90% 이상이 독립성과 자유를 가장 중요한 이유라고 꼽았다.

솔리스는 이렇게 말했다. ‘사람들은 더 이상 운영하고 싶은 방식으로 운영되지 않을 것이다. 그러한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 스마트폰을 가지고 사무실 밖에서 또는 직장 밖에서 원하는 것을 쉽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이러한 현상은 더욱 두드러지게 된다.’ 디지털 유목민인 매튜 켑네스(Matthew Kepnes), 노마드 매트로 알려진 그는 ‘하루 50달러로 여행할 수 있는 곳(How to Travel the World on $50)’이라는 책을 쓰고 여행 예산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그의 감성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행복을 선택하는 방식에 대해 이야기한다. 켑네스는 Medium.com에 이렇게 기고했다. ‘나는 도망치고 있다. 나는 당신의 삶을 피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나는 ’진짜 세계‘에 관한 당신의 세계에서 도망치고 있다. 왜냐하면, 현실 속에서 나는 세계와 이국적인 장소, 새로운 사람들, 다른 문화, 자유와 삶에 대한 나만의 생각을 향해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