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문가 "트럼프-韓좌파정권 충돌시 아·태지역 美입지 흔들"

2016. 12. 30. 19:39C.E.O 경영 자료

美전문가 "트럼프-韓좌파정권 충돌시 아·태지역 美입지 흔들"

부트 CFR 연구원 포린폴리시 기고

(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 만약 한국에서 좌파 정권이 출범한 상황에서 미국 대통령 업무를 시작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때 공언한 대로 한국의 방위비 부담분을 대폭 늘리려 요구한다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입지가 흔들리는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맥스 부트 미국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이 내다봤다.

 

문 전 대표를 '좌파'로 분류하고 이 시장에 대해 "한국의 트럼프로 불리기도 한다"고 소개한 부트 연구원은 "그렇게 될 경우 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입지는 무너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공화당의 대표적인 외교안보 전문가 중 한 명인 부트 선임연구원은 트럼프가 미국의 동맹들을 오랫동안 '무임승차자'라고 비판해 왔지만 트럼프가 주장하는 대로 미국의 군사력을 늘리기에는 재원 조달이 여의치 않으며, 따라서 트럼프도 자신만의 '아시아 중시' 정책을 쓸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트럼프가 자신의 방식대로 아시아 중시 정책을 취해서 성공하려면 "발언을 하거나 트윗을 할 때마다 자아를 드러내는 버릇을 고치는 것은 물론, 동맹이나 자유무역에 대한 기피 성향에 대해서도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