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 13. 02:37ㆍ이슈 뉴스스크랩
대선 앞두고 정치권도 '가짜 뉴스' 비상
송수진 입력 2017.01.12 21:34
<앵커 멘트>
언뜻 봐선 뉴스처럼 보이지만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담고 있는' 일명 '가짜 뉴스'들이 세계적으로 유통되면서 진실을 왜곡하고 사회에 큰 혼란을 주고 있습니다.
대선을 앞둔 우리 정치권에도 가짜 뉴스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송수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안희정 충남지사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의 발언을 인용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출마는 부적절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안희정(충남지사/SBS 라디오'박진호의 시사전망대' 중) : "(현 유엔 사무총장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대통령 선거에 도전하는 것에 대해서 유엔 정신과 협약의 위반이라고 지금 지적을 했습니다."
안 지사 측은 그러나 반나절 만에 사실에 기초한 발언이 아니라며 발언을 정정했습니다.
한 인터넷 사이트가 마치 기사처럼 가공한 내용을 한 참모가 진짜 기사로 착각해 확인 없이 넘겨줬고 안 지사가 이를 그대로 인용하는 바람에 벌어진 일이라고 안 지사 측은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사실을 바로잡았을 때는 이미 많은 매체들이 안 지사의 발언을 토대로 작성된 관련 기사들을 게재한 뒤였습니다.
<인터뷰> 황용석(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 학부 교수) : "잘못된 사안에 대한 이해와 사회적 갈등을 만들 수 있고 결국은 정치적인 불신과 냉소주의를 부추깁니다."
특정 후보에 대한 비방이나 공격 등에 악용될 수 있는 만큼, 특히 선거 국면에는 가짜 뉴스의 유통을 철저하게 막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송수진기자 (i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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