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 24. 02:41ㆍC.E.O 경영 자료
《월간조선》이 입수한 총 19장으로 된 이 진술조서는, 김 전 행정관이 작년 10월 29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 1515호 검사실에서 진술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되었다.
당시 진술에서 김한수 전 행정관은 “최순실과 카카오톡으로 사적 연락을 주고받은 사실이 없다” “(그동안 김한수 명의로 알려진 것과 달리) 태블릿PC는 마레이컴퍼니 명의로 개통했다” “(jtbc 보도 당시 카카오톡 영상에 최순실과 대화를 나누는 ‘김 팀장’에 대해) 선거캠프에서 ‘한 팀장’으로 불린 것은 사실이나, 한 번도 ‘김 팀장’이라고 불린 적이 없다”고 했다.
김한수 전 행정관의 검찰 진술 기록 가운데 최순실 태블릿PC와 관련한 내용만을 소개한다.
문 : 진술인은 마레이컴퍼니㈜ 명의로 태블릿PC 1대를 개통한 사실이 있지요. 답 : 예.
문 : 해당 태블릿PC는 삼성 갤럭시탭으로 확인되는데 맞나요.
답 : 태블릿PC 기종까지는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문 : 태블릿PC는 언제, 어디서 개통한 것인가요.
답 : 제가 개통을 했는지, 제가 직원에게 지시하여 통신사 대리점으로부터 받은 것인지 기억나지 않습니다.
문 : 태블릿PC는 왜 개통한 것인가요.
답 : 이춘상 보좌관이 제게 아이패드 같은 기기를 묘사하며 ‘이동하면서 볼 수 있는 게 뭐냐’라고 하길래 제가 설명해 드렸더니, 필요하다고 하시길래 제가 회사 명의로 만들어 드렸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구체적으로 어디서 어떻게 만든 것인지는 기억나지 않습니다.
문 : 진술인은 선거캠프에서 일할 당시 증인이 만들어서 건네준 태블릿PC를 본 적 있는가요.
답 : 본 적이 없습니다.
문 : 2012년은 이미 아이패드, 갤럭시탭 등과 같은 태블릿PC가 유행하던 시기인데, 사무실 내에 진술인이 만들어 준 태블릿PC 외에 다른 태블릿PC가 없었나요.
답 : 다른 사람들이 개인 용도로 사용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사무실에도 태블릿PC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문 : 선거캠프는 어디에 있었나요.
답 : 여의도에 있는 대하빌딩의 한 개 층의 반 정도의 공간을 공식 선거캠프로 사용하고 있었고, 넓지는 않았습니다.
문 : 진술인이 근무하는 사무실은 어디였나요.
답 : 문을 열면 큰 홀처럼 되어 있는 공간이었고, 칸막이 정도만 있었을 뿐 방으로 구분되지는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저는 이춘상 보좌관 근처 책상에서 근무하였습니다.
문 : 이춘상 보좌관이 진술인이 만들어 준 태블릿을 사용하는 것을 본 적 있나요. 답 : 저는 보지 못하였습니다.
문 : 해당 태블릿PC는 선거가 끝난 후에도 최근까지 계속 개통 상태였고, 마레이컴퍼니㈜에서는 진술인이 퇴사한 후에도 계속 요금을 부담하였던 것으로 보이는데, 그 경위가 어떻게 되나요.
답 : 저도 까맣게 잊고 있어서 전혀 몰랐습니다. 제가 회사를 퇴사한 후에도 회사에서 제게 해지 요청을 한 사실도 없었습니다.
문 : 현재 마레이컴퍼니㈜는 어떻게 운영되고 있나요.
답 : 저는 계속 문구류 납품업을 하는 것으로만 알고 있습니다. 방송에 태블릿PC 문제가 나가기 전에 제가 그 사실을 알게 되어 현재 대표인 김성태에게 전화로 ‘태블릿을 언제 해지한 것이냐. 통신사에 확인을 해 달라’라고 요청한 적이 있는데, 김성태가 확인 후 하는 말이 통신사에 알아보았더니 ‘전화번호를 말해야 알려 줄 수 있다는데 전화번호를 알 수 없어 확인이 어렵다’고 하였습니다. 저도 그 태블릿PC 전화번호를 모르는 상태라 결국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문 : 김성태는 왜 진술인이 퇴사한 후에도 계속 통신요금을 부담하고 있었다고 하던가요.
답 : 제가 그런 질문은 하지 않았고, 김성태도 저에게 그에 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았습니다.
문 : 김성태는 진술인과 어떤 관계인가요.
답 : 제가 마레이컴퍼니㈜의 대표일 때 채용하여 2년 정도 같이 일한 직원이었고, 제가 행정관으로 가게 되면서 김성태가 소개한 사람이 마레이컴퍼니㈜를 인수하였습니다. 마레이컴퍼니㈜를 인수한 사람의 이름은 기억나지 않고 문구업계에 종사하는 것으로만 알고 있습니다. 제가 회사를 넘긴 후에는 김성태가 대표가 되었는데, 갑자기 대표가 바뀌면 기존 거래처가 이탈할 우려가 있기에 기존 거래처를 원만히 유지하기 위해서라고 알고 있습니다.
문 : 진술인은 현재 청와대 비서관인 이재만, 정호성, 안봉근을 아는가요.
답 : 이재만, 정호성 비서관은 이제까지 사석에서 밥 한 끼 먹은 적 없고, 일하는 공간도 서로 다르고, 근무하는 공간도 서로 달라서 1년에 마주칠 일도 한두 번밖에 없는 사람들입니다. 안봉근 비서관은 제2비서관실이 폐지되고 국정홍보비서관으로 부임하면서 이후에 같은 수석실에서 근무하다 보니 업무적으로 연락하면서 알게 된 사이입니다. 제가 선거캠프에서 일할 때에는 세 사람을 사적으로는 전혀 알지 못하였습니다.
문 : 진술인은 최순실이라는 사람을 아는가요.
답 : 제가 사적으로 뵌 적은 없고, 제가 선거캠프에서 일을 할 때 이춘상 보좌관을 수행하면서 얼굴을 3~4번 본 것이 전부입니다. 제가 선거캠프에서 일할 당시 이춘상 보좌관이 차를 이용하여 이동하기도 하였는데, 당시 제가 이춘상 보좌관을 압구정에 있는 중식당에 모셔 드렸을 때 보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식당의 상호는 기억나지 않으나, 저도 그 식당에서 따로 식사하면서 이춘상 보좌관을 기다렸던 일은 기억납니다. 그 외에 제가 모셔다 드리고 차에서 기다린 적도 있었고요. 당시에 이춘상 보좌관이 최순실을 제게 정식으로 소개하거나 누구라고 설명해 주지 않았기에 저는 그때 본 사람의 이름이 최순실이라는 사실을 최근에 언론보도를 보고서 알게 되었습니다.
문 : 진술인은 마레이컴퍼니㈜ 명의로 개통된 태블릿PC에서 각종 청와대 내부 문건 및 미공개된 대통령의 사진들이 발견되었다는 사실을 언론보도를 통해 알고 있지요.
답 : 예, 알고 있습니다.
문 : 압수된 태블릿PC에는 진술인의 이름과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가 입력되어 있을 뿐 아니라, ‘김 팀장, ‘한 팀장’ 등 진술인으로 보이는 사람과 카카오톡을 하거나 이메일을 주고받은 내용이 확인되는데, 진술인이 ‘김 팀장’, ‘한 팀장’으로서 태블릿PC의 사용자로 보이는 최순실과 의사연락을 하였던 것 아닌가요. 답 : 제가 선거캠프에서 ‘한 팀장’으로 불린 것은 사실이나, 저는 최순실과 카카오톡으로 사적 연락을 주고받은 사실이 없습니다. 그리고 저는 한 번도 ‘김 팀장’이라고 불린 적이 없습니다.
문 : 그렇다면 태블릿PC에 나온 김 팀장은 누구라는 것인가요.
답 : 사실 제가 처음 캠프에 참여하였을 때 이춘상 보좌관이 제일 처음 소개해 준 분이 김 팀장이라고 불렸습니다.
문 : 진술인은 ○○과 ○○이라는 구글 지메일 계정을 아시나요
답 : 저는 전혀 모르고, 사용한 적도 없는 메일 주소입니다.
문 : ○○은 태블릿PC 개통과 함께 개설된 주 이메일 계정으로 보이는데, 진술인은 해당 이메일 계정을 전혀 알지 못한다는 것인가요.
답 : 저는 그 아이디로 계정을 개설한 기억이 정말 없습니다.
문 : 이춘상 보좌관이 태블릿PC와 같은 기기에 익숙하지 않아 진술인에게 태블릿PC 개통을 부탁하였던 것이므로, 개통 이후에 기기의 사용법을 설명해 주면서 계정 개설도 도와준 사람이 있었을 것으로 보이는데, 진술인은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는 것인가요.
답 : 제가 이춘상 보좌관에게 태블릿PC 사용방법을 설명해 드렸을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태블릿PC에서 나온 이메일 계정은 정말 만들어 준 기억이 없습니다.⊙
[월간조선 2017년 2월호 / 글=오동룡 월간조선 기자]
2017.1.24
정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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