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통신에서 플랫폼 사업자로...

2017. 2. 7. 18:36C.E.O 경영 자료

KT, 통신에서 플랫폼 사업자로... 

 

 

ㆍ황창규 회장, 신년 전략워크숍서 경영 청사진 제시




황창규 KT 회장(사진)이 “통신 사업자에서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해야 한다”며 2기 경영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5일 KT에 따르면 황 회장은 지난 3일 경기 성남시 KT 분당사옥에서 열린 ‘2017 신년 전략워크숍’에서 “미디어, 스마트에너지, 기업·공공가치 향상, 금융거래, 재난·안전 분야를 5대 플랫폼으로 선정해 미래 핵심사업으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회장은 “이를 통해 현재 통신 분야 매출이 대부분인 KT를 2020년에는 비(非)통신 분야의 매출 비중이 20∼30%에 달하는 플랫폼 사업자로 변신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플랫폼 사업자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기존 인터넷 포털이나 모바일 앱을 답습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IPTV,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등 보유 역량을 활용해야 한다는 전략도 강조했다.

황 회장은 지난달 26일 열린 최고경영자(CEO)추천위원회 회의에서 차기 회장 후보로 선출되며 사실상 연임이 결정됐다. 3월 주주총회에서 정식으로 재선임되면 2020년까지 3년 동안 KT를 이끌게 된다.

그는 워크숍에서 “지난 3년간 도전과 도약을 위한 기반을 충분히 마련했다”며 “여러분과 함께 KT의 위대한 미래를 위해 즐거운 도전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효상 기자 hslee@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