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후 다가올 IT의 '천지개벽'

2017. 2. 7. 18:53C.E.O 경영 자료

[시사논단] 5년 후 다가올 IT의 '천지개벽'

시사플러스 기사승인 2017.02.06  10:55:18

 
▲ 토니 세바 스탠포드대 교수

[이미영 기자]"기회는 준비하는 자의 몫이다. 10년도 아니고 불과 5년 후의 대변혁이다."

 

"변화의 속도로 볼 때 10년 전을 거슬러 오늘을 보시고, 오늘을 기준으로 5년 후를 비추어 볼 수 있을 것"이라는 토니 세바 스탠포드 대 경영대학교 교수는 앞으로 5년 후 다가올 가장 큰 변화중 하나는 금융의 천지개벽 이라고 한다.

현존하는 은행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각자 다양한 지불시스템을 이용하게 되면서, 은행에 돈을 저축하거나 주식시장에 돈을 넣어서 주식을 사지않는다. 주식거래는 5년 후에 크게 모습이 바뀌게 되며 너무나 다양한 금융체계가 부상하고 있어서 지금 현재로서는 누가 승자가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우선, 아프리카의 케냐에서는 다른 아프리카국가들처럼 유선전화가 없고 유선인터넷이 깔리지 않고 곧바로 모바일 스마트폰이 들어오고 말았다. 기존의 은행들이 존재했지만 가난한 케냐사람들은 은행을 많이 이용하지 않았던 형편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누구나 다 핸드폰 스마트폰을 이용하게 되자, 은행을 제치고 전화회사들이 엠페사(mpesa)라는 지불시스템을 개발하게 되고, 4년이 지나자 케냐 인구의 대부분이 돈을 지불해야할 때 모바일로 엠페사를 이용한다. 그래서 현재 케냐 GDP 40%가 엠페사거래를 하고, 0%-40%로 거대한 성장을 하게 되었다. 케냐 사람들은 엠페사를 사서 엠페사로 모든 물건을 사고판다.

아프리카의 은행들은 급격히 추락하고 아프리카의 전화회사 즉 삼성이나 KT가 은행이 되어버렸다.
현재 인터넷 대기업들이 자신의 지불시스템을 개발 하거나 이미 사용하고 있는 기업들로서는 중국의 바이두 알리바바, 그리고 미국에서는 구글, 애플, 아마존 등이 자신의 지블시스템을 이용하려하고 있다.
아마존에서 많은 물건을 사는 사람은 아마존코인으로 모든 물건의 값을 지불할 수가 있게되며 아마존 코인의 값이 올라가면 돈도 버는 시스템이다.

종래에는 돈이 돈을 번다고 하였다. 돈이 있는 사람이 그럴듯한 제품이나 기술에 투자를 하고 일반인들은 주식시장에서 그 회사를 파악한 뒤에 주식으로 은행에 있던 돈을 찾아서 주식시장에서 투자를 하였다.

그러나 금융에서의 두 번째 천지개벽은 크라우드펀딩 이다. 크라우드 펀딩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한 사람이 킥스타터에 자신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소개하면서 얼마의 돈이 필요하다고 이야기를 한다.
그러면 일반인들이 1만원 10만 원 등 적은 돈을 투자 하여서 개발자 또는 창업가에게 지원을 해준다.
이제는 은행에 그 많은 서류를 해서 들고 갈 필요가 없게 되고 은행을 바이패스해서 투자자와 개발자가 직접 거래를 하여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은행이 역할이 없어진 것이다.

세 번째 은행이나 기존의 금융시스템이 소멸하게 되는 이유는 인터넷기업이 금융업에 뛰어들었고, 또 비트코인 의 등장이다. 비트코인의 가상의 화폐인데 이미 나온 지가 10여년이 되면서 그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제 미국에서는 20% 정도가 마약판매 등 현금으로 거래되던 물품 무기나 마약 등이 거래되고 있기 때문에 10%의 세금을 매기기로 하였다고 발표하였다.

비트코인은 젊은이들은 신뢰하지만 나이가 든 세대들은 비트코인을 부정하고 있다. 하지만 3-4년 후에는 비트 코인의 시장이 더욱더 커지면서 다양한 각국정부의 제재가 가해질 것이고, 2세대 3세대의 비트코인들이 등장하여 금융시장이 복잡해지게 된다.
현재 비트코인 다음에 나온 것이 약 20여개 있는데 얼마 전에는 독도 코인이 나왔다가 사라지기도 하였다.

네번째 금융시스템의 파괴자는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타 이다. 주식시장과 주식거래는 일정한 투기와 몇 년 후의 그 기업의 장래에 대한 추측투자를 주식거래로 하는 것이다. 그런데, 빅데이터나 사물인터넷이 너무나 정확 하게 각 기업의 미래를 분석하고 예측해 주기 때문에 주식시장을 통해서 예측하고 추측하고 과감하게 투자를 할 필요가 없이 정확한 정보를 가지게 되면서, 그 회사에게 투자자들이 직접 찾아가 돈을 투자하고 주식 시장을 바이패스 하게 된다.

 

(출처 : '유엔미래보고서2040'/토니세바 스탠포드대교수 인터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