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파워, 한국어 10개 언어로 동시통역 실용화 성공

2017. 2. 14. 19:36C.E.O 경영 자료

소프트파워, 한국어 10개 언어로 동시통역 실용화 성공

한국어로 말하면 영어·중국어·일본어·프랑스·독일어 등 10개국 언어로 동시통역 해 주는 앱이 개발됐다.

소프트웨어 공학기술 전문기업인 소프트파워(대표 김수랑)가 인공지능을 채택한 실시간 통역 앱 프로그램 ‘만통 (ManTong)’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회사 측은 "이 앱이 구글이 2016년 11월에 발표한 새로운 ‘구글 신경망 기계번역(GNMT)’이 적용된 API를 활용해 긴 문장이나 전문 용어가 포함된 대화도 전문 통역사 수준으로 매끄럽게 처리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개인 사용자는 누구나 무료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어 스마트폰만 있으면 해외여행이나 출장·쇼핑·상담 등에서 언어에 대한 장벽 없이 한국어로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다.

실제로 캐나다에 거주하며 지난 10년간 여행업에 종사해 온 오세현 씨는 만통 앱을 1주일 정도 체험해 보고 “이제 현지 언어에 익숙하다는 것만으로는 관광 가이드를 하기 힘들어진 시대가 된 것 같다. 동시통역대학원 역할 변신도 예상된다”며 “무엇보다 앞으로는 단체 관광보다는 자유 여행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 같아 관광업계에도 큰 지각변동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소프트파워 김수랑 대표는 “시중에 통·번역 앱 제품이 일부 있으나 긴 문장을 처리할 수 없거나 사람 음성을 인식하고 직접 말을 하는 기술이 제대로 구현되지 못했다. 그리고 말을 할 때마다 버튼을 켰다·껐다 해서 실제 안내나 상담이 필요한 현장에서는 거의 사용할 수 없었다”며 “만통 앱은 이런 근본 문제를 모두 해결하였고, 스마트폰 1대로 양방향 통역은 물론 각자 폰으로 쌍방 동시통역까지 지원하는 등 통역 품질과 현장 적용성에서 확실하게 실용성을 확보한 기술을 실현했다”고 말했다.

SW공학기술 전문가인 숭실대학교 SW교육연구소 박진호 SW융합센터장(SW학부 교수)은 “이번에 발표한 만통 앱 제품은 단 한 줄의 코딩 작업 없이 앱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는 ‘스마트메이커(SmartMaker)’란 SW 저작 솔루션에 언어처리 AI기술을 확장해서 만든 것”이라며, “앞으로는 다양한 분야에서 앱 프로그램을 만들 때 이 솔루션을 활용하면 음성인식(STT), 음성합성(TTS), 통·번역(Trans) 등 고급기술을 쉽고 빠르게 적용하는 것이 가능한 기술적 진전이 이루어졌다”고 평가했다.

소프트파워는 기업용 패키지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SW공학자동화 분야에 국제 특허권과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소프트파워의 부설 연구소에서 최근 스마트콘텐츠 기술 개발 R&D 프로젝트로 ‘스마트메이커’란 저작솔루션과 크로스플랫폼 개발에 성공했다.

[임정호 기자  art@itnew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