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군 'IS 최후거점' 모술 서부 탈환작전 개시

2017. 2. 19. 19:39지구촌 소식

이라크군 'IS 최후거점' 모술 서부 탈환작전 개시

손미혜 기자 입력 2017.02.19 15:

이라크군이 18일(현지시간) 모술 서부에서 탈환작전을 준비하고 있다. (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손미혜 기자 = 이라크 정부군이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최후 근거지인 모술 서부지역을 탈환하기 위한 군사작전을 개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는 1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이라크군이 다에시(IS의 아랍명) 테러로부터 민간인을 해방하기 위한 새 작전을 시작했다"며 "니네베주에서 모술 서부로 진격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라크 공군은 전날 모술 서부에 지상군 작전전개를 알리는 전단 수백만개를 뿌리며 민간인 사전대피를 유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은 모술 서부에만 80만명에 이르는 민간인이 머물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라크군은 작년 10월부터 본격적인 모술 탈환작전에 나서 지난달 IS로부터 모술 동부를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이라크군이 이번 작전으로 모술 서부 탈환까지 성공할 경우 IS 격퇴전은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IS는 지난 2014년 이라크 제2도시 모술에서 '칼리프 국가'를 선포하고 도시를 요새화했다. 이 때문에 모술은 IS의 자칭 수도 시리아 라카와 함께 IS의 '물리적' 영토 기반이자 실질적인 경제수도로 인식돼왔다.

한편 IS는 16일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차량 폭탄테러를 벌이는 등 최후의 발악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 바그다드 남부 중고차 판매시장에서 발생한 이번 폭탄테러로 최소 52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yeoul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