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2. 26. 09:55ㆍ이슈 뉴스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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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최고기관인 청와대 주변 경계 강화를 위해 군이 최첨단이라며 설치한 감시 장비가 있습니다.
유리섬유로 만들어져 닿기만 해도 경보음이 울린다는 광망 감지기라는 것인데요, 지난 8개월 동안 고장 난 채 방치돼 오고 있는 사실이 YTN 취재결과 드러났습니다.
이선아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지난 2012년 가을, 최전방 동부 전선에서 발생한 이른바 '노크 귀순'.
북한 병사가 아무 제지 없이 초소까지 와 문을 두드려 귀순한 사건으로 군 경계 작전 실패의 대명사가 됐습니다.
[김관진 / 당시 국방부 장관 (2012년 10월) : 북한 군 귀순 사건과 관련하여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하여 국방부 장관으로서 깊이 사과드립니다.]
이후 군은 전방 지역 경계를 강화한다며 첨단 무인 감시 장비를 도입했습니다.
비슷한 시기 청와대 주변에도 50억여 원을 들여 지능형 CCTV와 광망 감지기 등을 보강했습니다.
1968년, 북한 무장 간첩단이 침투했던 그 산악 지대로, 지형이 험해 초소 병력만으로는 부족하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광망 감지기는 이상 움직임이 포착되면 자동으로 경보가 울리는 장비로, 청와대 주변에 수 km에 걸쳐 설치됐습니다.
그런데 석 달 만에 고장 나기 시작하더니, 평균 두 달에 한 번꼴로 먹통이 됐습니다.
특히, 지난해 6월부터는 동시다발적으로 고장이 발생해 한때 설치 구간의 85% 정도가 작동을 멈췄습니다.
군은 여덟 달이 지나도록 내버려두다가, 이달 초에야 보수 공사를 시작했지만, 지금까지도 절반밖에 고치지 못했습니다.
[군 담당자 : 여러 차례에 걸쳐서 공문을 보내 하자 보수를 요청했고요, 현재는 보수 중에 있습니다. 경계 작전에는 제한 사항 (문제) 없습니다.]
관할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측은 멧돼지 등 야생 동물과 자연적 요인 때문에 망가진 것으로 보인다는 궁색한 해명만 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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