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3. 3. 19:42ㆍC.E.O 경영 자료
한국인, '가성비' 따지고 '혼자'서도 잘논다
[문체부 '2016년 트렌드 분석' 조사 발표… 캠핑카·푸드트럭 '실속형 소비' 경향 뚜렷]
물건을 살 땐 '가성비'를 따지고 여행은 혼자서 떠난다. '푸드트럭'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고 생활 속 화학, 유해물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노케미'흐름이 확산됐다.
3일 문화체육관광부의 '2016년 트렌드 분석'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사람들은 실속을 중심으로 결정하고 자신만의 기준으로 삶의 만족을 찾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문체부는 2014년 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34개월 간 블로그·커뮤니티·트위터·페이스북 등에서 900만여 건의 메시지를 수집, 소비·여행·청년·환경·정보기술(IT) 5개 분야와 연관된 트렌드를 분석했다.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7 맨즈쇼'를 찾은 관람객들이 캠핑카 상담을 받고 있다.맨즈쇼는 국내 유일의 남성소비문화 전시회로 남자의 스타일링과 건강, 라이프스타일 등에 대한 정보와 관련 제품을 확인할 수 있는 전시회다 . 2017.1.13/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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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결과 소비와 여행 분야에선 각각 '가성비'와 '실속형'이 키워드로 등장했다. '가격 대비 성능'을 나타내는 '가성비'는 전자제품처럼 장기간 사용하는 제품뿐 아니라 도시락 등을 고를 때도 사용됐다.
강정수 디지털사회연구소 소장은 "장기불황으로 인해 모든 소비에서 효용을 따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인테리어·디저트 등 특정 품목에 대해서는 '작은 사치', '나를 위한 선물' 등이 언급되는 등 '가성비'와 무관한 소비 흐름이 나타났다.
여행 분야에선 짧은 기간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는 여행이 등장했다. 저가항공을 이용한 당일치기나 1박 2일 여행이 부상한 것. 또 한적한 소도시에서 현지 체험을 하는 등 '보여주기식' 여행보다 스스로 만족감을 느끼는 여행을 선호했다.
또 다른 키워드는 '1인'이다. 특히 간편식 위주의 도시락·라면 등에 대한 언급이 높았고, 먹거리 구입 장소도 편의점이 마트의 2배 이상이었다. 강아지·고양이 등 반려동물, 혼자 여행을 떠나는 '혼행'에 대한 관심도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혼행은 1인 숙소, 1인분 식사 등을 찾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우세했다.
청년 분야에선 최대 화두인 '일자리' 문제와 함께 주거비 문제에 대한 고민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월세가 늘어나는 흐름 속에 고정 수입 없이 고정 지출이 늘어나는 데 대한 불안감을 호소했다.
실업이 장기화되면서 창업으로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모습도 포착됐다. 특히 실패해도 손실 부담이 크지 않은 직종 가운데 정부지원 등과 맞물려 '푸드트럭'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농촌에서 사업 기회를 엿보는 '농촌창업(창농)'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점이 눈에 띄었다.
'노케미'와 '4차산업'은 환경·정보기술(IT) 분야에서 떠오른 키워드다. 지난해 생활화학제품과 미세먼지 등 환경 관련 이슈가 크게 불거지면서 환경 유해물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특히 화장품과 세정제, 물티슈·화장지 순으로 민감하게 반응했다. '노케미’를 선언한 이들을 중심으로 친환경 제품을 구매하거나 화장품·세제를 만들어 쓰는 문화도 확산됐다.
'알파고' 등을 계기로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4차산업'도 주목받았다. 특히 게임이나 교육을 통해 접하면서 관심도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박다해 기자 doal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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