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3. 5. 04:50ㆍ이슈 뉴스스크랩
정치에 특별한 관심이 없었고, 뉴스도 별로 보지 않던 내가 태극기집회에 참여하게 된 동기는 '청문회'에 있었다. 쓰레기 언론의 쓰레기 해석이 개입되지 않은 생중계 화면을 우연히 '2분' 시청하는데 대통령의 의료치료 부분이었다. 개인의 의료치료 부분을 마구잡이로 까발리겠다는 시도를 한다는 자체가 내 상식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설령 탐욕에 찌든 국회의원들이 의심하는 대로, 썩은 언론이 선동하는 대로 어떠어떠한 의료치료를 받았다는 게 사실일지라도, 그게 뭐? 그게 왜 대통령 탄핵사유가 되는데? 그게 '내란 및 외환'과 무슨 상관이 있는데? 하는 의문이 스쳤을 뿐이다.
그 다음 본격적으로 청문회를 '2시간' 시청했는데, 우병우 수석과 조여옥 대위를 불러놓고 심문하는 모습이었다. 인민재판, 마녀사냥식으로 난도질을 하는 광경이 펼쳐졌다. 좌빨 바이러스에 감염된 무리들은 조여옥 대위와 그 친구인 이슬비 대위를 짓밟는 모습에서는 '시원하다'고 했고, 그들이 있는 그대로의 사실, 그러나 그것이 썩은 국회의원들이 듣고자 하는 대답이 아닐 때에는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간다, 말을 맞췄다'는 식으로 온갖 욕설로 공격하는 모습도 인터넷에서 보았다.
청문회 광경을 보면서, 나는 이번 탄핵은 쓰레기라고 확신했다. 더 이상의 정보가 필요하지 않을 정도였다. '정직과 성실'에 충실한 삶을 추구한다면 결코 가능하지 않은 심문 태도, 기초적인 인간의 존엄성까지 인정사정없이 짓밟는, 드라마에서 보았던 일본 순사 같은 방식의 심문을 청문회에 참석한 국회의원 거의 전원이 보여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진실, 공정, 성실, 제대로 된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법치의 추구가 있다면 결단코 그따위 광경을 연출할 수는 없을 거였다.
국정농단에 해당하는 엄청난 거짓과 불의를 제대로 밝혀 대한민국의 기강을 바로 세우겠다는 애국적인 열정에서 비롯된 청문회였다면, 냉철한 이성과 절제와 객관적인 증거자료 제시와 보편적 인권에 대한 배려의 지성에서 비롯되는 향기가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정직과 성실을 처참하게 파괴하고 있을 때에나 분출되는 악취를 느꼈다. 나는 정직과 성실에 충실하지 않은 인간들의 말을 신뢰하지 않는다.
그 이후 탄핵의 전후사정을 좀 더 알아보게 되었고, 알아볼수록 탄핵은 쓰레기임이 분명했다. 이 쓰레기를 헌법재판소에서 심사를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는 자체가 이해가 안 될 정도였다. 쓰레기에 힘을 실어주겠다고 미리 작정이라도 한 것일까, 회의가 스쳤을 뿐이다.
언제부터인가 국군관련 단체가 태극기집회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그 중에는 '국군간호사관학교'도 있었다. 3월 4일 태극기집회에도 국군간호사관학교 출신자들을 볼 수 있었다. 베레모를 쓰고 대열을 맞춰 행진하는 그들이 당당하고 멋 있었다. 청문회에서 봉변을 당한 조여옥/이슬비 대위의 선배들인 것 같다. 조여옥/이슬비 대위가 힘내기를 응원한다.
세줄 요약.
1.나는 쓰레기 언론의 해석이 개입되지 않은 청문회를 시청하고 태극기집회에 참석하기 시작했다.
2.나는 조여옥 대위를 심문하는 청문회를 시청했는데, 심문당하는 조여옥 대위가 아니라 심문하는 국회의원들이 썩었다고 느꼈고, 그래서 탄핵은 쓰레기라고 직감했다.
3.태극기집회에서 국군간호장교 출신자들을 보았는데 멋 있었다. 청문회에서 봉변을 당했던 조여옥/이슬비 대위는 힘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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