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5. 26. 19:32ㆍ지구촌 소식
필리핀 정부 "반군에 외국인도 있어…반란 아닌 침략"
IS 지령 받은 외국인들, 민다나오로 이동한 것
(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필리핀 정부가 마라위에서 발생한 이슬람국가(IS) 추종 조직과의 무력 충돌에 대해 "이젠 반란이 아닌 침략"이라고 규정했다.
26일(현지시간) 필리핀 정부 수석 변호인 호세 칼리다는 다바오에서 기자들에게 "민다나오 섬에서 벌어지는 일은 더이상 필리핀 국민들의 반란이 아니다. 외국인 병사들에 의한 침략으로 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다나오 말라위에서 싸우고 있는 무장반군엔 말레이시아 출신, 인도네시아 출신, 싱가포르 출신 등이 포함돼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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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말라위시에서 IS 추종단체가 시민을 상대로 인질극과 무자비한 테러를 벌여 무장 병력이 긴급 투입되고 있다.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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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외국인 반군들은 '이라크나 시리아로 갈 수 없다면 민다나오로 가라'는 IS의 '분명한 지령'(clarion call)을 받아왔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3일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IS 연계 무장세력과 정부군 간 유혈충돌이 발생한 남부 민다나오 섬 일대에 계엄령을 선포했다.
현재까지 교전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46명이다. 필리핀 군 대변인은 정부군 11명, 경찰 2명, 반군 31명이 교전 중 숨졌다고 확인했다.
또 숨진 반군 중엔 말레이시아인, 인도네시아인 등 외국인 6명이 포함돼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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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마라위시에 정부군의 공습으로 연기가 나고 있다.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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