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7. 31. 19:11ㆍ이슈 뉴스스크랩
북한 ICBM급 미사일 발사 이후, 9시간 인터넷 마비...韓美 사이버공격?
보안전문가 “소니픽처스 사태 당시와 유사한 패턴으로 9시간 인터넷 마비”
미국과 한국의 사이버 보복 가능성 제기...양측 모두 아직 입장 표명 없어
[보안뉴스 권 준 기자] 북한이 지난 28일 밤 11시 41분경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발사하고, 우리나라에선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를 긴급 소집해 사드(THAAD) 4기 추가 배치를 지시하면서 한반도의 긴장이 다시금 고조되고 있다.
▲ 지난 7월 29일부터 30일까지의 북한 인터넷 트래픽 현황[자료=BGPMON]
이러한 가운데 북한이 ICBM급 미사일을 발사한 이후, 북한의 인터넷이 9시간 동안 마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져 미국과 한국의 사이버공격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국내의 한 보안전문가는 네트워크 감시·보안서비스 업체 BGPMON의 인터넷 트래픽 현황을 바탕으로 북한의 인터넷이 지난 7월 29일 오후 9시부터 30일 오전 6시까지 9시간 동안 완전 마비됐다고 밝혔다.
이번 북한의 인터넷 마비 사태는 지난 2014년 12월 23일 소니픽처스 해킹사태 이후, 북한의 인터넷이 9시간 마비됐던 사례와 매우 유사하다는 게 보안전문가의 진단이다.
2014년말 북한의 인터넷 마비 사태와 관련해서 소니픽처스 해킹 사건의 배후로 북한을 지목한 미국 정부가 비공개로 북한에 대한 보복 사이버 공격에 나섰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이는 당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비례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힌 이후 시작됐다는 점에서 미국의 대북 사이버전이라는 설이 지배적이었으며, 미국 측 주요 인사가 추후에 이를 시인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북한의 ICBM급 미사일 발사 이후, 발생한 북한의 인터넷 마비 사태도 한국과 미국이 공동으로 감행했거나 혹은 한국 측과의 사전협의를 거친 미국의 사이버공격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북한의 ICBM급 미사일 발사 이후, 한미 양국군은 즉각 탄도미사일 사격 훈련을 했다고 발표했지만, 북한에게 실질적인 경고를 할 수 있는 사이버전을 병행했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한편, 북한의 인터넷 마비 사태와 관련해서 북한이나 우리 측 모두 현재까지 공식·비공식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권 준 기자(editor@boa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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