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8. 8. 18:22ㆍ지구촌 소식
VOA, 시카고 국제문제협의회 조사 인용보도
“미국인 62%, 北공격 시 미군의 한국 방어 지지”
1990년 조사 실시 이후 가장 높은 ‘한국 방어 지지율’…김정은 '비호감' 91%
![美시카고 소재 씽크탱크 CCGA의 여론조사 결과 미국인의 62%가 "북한이 한국을 침공하면 미군이 방어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한다. ⓒ美CCGA 관련 자료 캡쳐.](http://data.newdaily.co.kr/data/photos/20170832/shp_1502159399.jpg)
미국인의 75%가 북한의 핵무기와 탄도미사일을 중대한 위협으로 보고 있고, 만약 북한이 한국을 공격했을 때에는 미군이 한국을 방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62%나 됐다고 한다. 또한 김정은에 대한 비호감도는 91%나 됐다고 한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8일 시카고의 싱크탱크 ‘시카고 국제문제협의회(CCGA)’가 지난 7일(현지시간)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 보도했다.
‘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시카고 국제문제협의회’의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75%가 “북한 핵무기 및 탄도미사일은 중대한 위협”이라고 응답, 2015년의 55%, 2016년의 60%보다 크게 높아졌다고 한다.
여론조사에서 ‘북한이 한국을 공격하면 미군이 한국을 방어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62%의 응답자가 “그렇다”고 답해, 1990년 설문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고 한다. 1990년 당시 미군의 한국 방어를 지지한 응답자는 26%에 불과했다고 한다. 2015년에는 47%로 절반이 채 안 되는 응답자만이 미군의 한국 방어를 지지했다고 한다.
정당 지지 성향 별로 보면, 공화당 지지자의 70%, 민주당 지지자의 59%가 미군의 한국 방어를 지지했다고 한다.
‘북한이 핵개발을 중단하는 대가로,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는 21%만이 ‘그렇다’고 답했고, 대북제재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응답이 76%,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 은행·기업을 제재해야 한다는 응답은 68%로 나타났다고 한다.
하지만 북한에 대한 군사력 사용에 대해서는 반대한 응답자가 많았다고 한다. 북한 핵시설 선제타격에 찬성한 응답자는 40%였고, 북한 핵시설 타격에 미군을 투입하는데 찬성한 응답자는 21%에 불과했다고 한다.
![북한의 핵무기 및 탄도미사일 개발에 대한 미국의 향후 전략을 묻는 질문에는 "더 강하게 제재해야 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고 한다. ⓒ美CCGA 관련 자료 캡쳐.](http://data.newdaily.co.kr/data/photos/20170832/shp_1502159483.jpg)
‘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남북한 지도자에 대한 호감도 조사도 있었다고 한다. 미국인들의 91%가 김정은에 대해 비호감을 나타냈는데, 79%는 김정은에 대한 강한 비호감을 나타냈다고 한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미국인의 호감도 54%와 비교되는 것이라고 ‘미국의 소리’ 방송은 평가했다.
‘미국의 소리’ 방송은 “갈수록 높아지는 북한의 위협이 한미동맹을 더 강하게 결속시킨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런 응답률 변화는 북한이 지난 2년 동안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집중적으로 실시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시카고 국제문제협의회’는 지난 6월 27일부터 7월 19일까지 미국 50개州에 거주하는 美성인 2,0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한다.
'지구촌 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태양보다 10배 뜨거운 '인공 태양'… 에너지의 미래로 떠오르다 (0) | 2017.08.12 |
---|---|
IS 풍선 효과… 중동서 밀어내니 아시아서 불쑥불쑥 (0) | 2017.08.12 |
일자리 넘치는데 임금 제자리…이유 있는 일본의 사례 (0) | 2017.07.31 |
中 건군절 열병식서 미국 맞선 군사대국화 신호탄 (0) | 2017.07.30 |
美공화, 천신만고 끝에 '오바마케어 폐지' 수순 돌입 성공 (0) | 2017.07.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