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8. 26. 19:16ㆍ지구촌 소식
[종합]잉락 전 태국총리, 두바이로 도피···"건강해"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25일 태국 방콕 대법원에서 열린 선거공판에 건강 상의 이유로 출석을 거부한 잉락 친나왓 전 총리가 두바이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5일(현지시간) 잉락 전 총리가 대표로 있는 프어타이당의 고위 관계자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잉락 전 총리가 지난 23일 두바이에 가기 위해 태국을 떠났다고 밝혔다. 잉락 전 총리는 15세 아들과 함께 싱가포르로 넘어간 뒤 싱가포르에서 항공편으로 두바이에 갔다고 CNN은 설명했다.
프어타이당의 고위 관계자는 "두바이에 있는 잉락 전 총리는 현재 안전한 상태이며 건강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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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iland Awaiting a Verdict |
잉락 전 총리의 오빠이자 태국 전 총리이기도 한 탁신 친나왓 전 총리 역시 부패혐의를 피하기 위해 망명을 신청, 두바이와 런던을 오가며 살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직무유기로 국가재정에 막대한 손실을 입힌 혐의로 재판 중인 잉락 전 총리는 건강 상의 이유로 선거공판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구속영장을 발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법원은 다음달 27일 재판을 다시 열 계획이다. 잉락 전 총리는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대 징역 10년을 선고받게 된다.
잉락 전 총리는 자신의 탁신 전 총리의 정책을 이어받아 지난 2011년 농가의 쌀을 시세보다 비싼 가격에 사들이는 수매제도를 공약해 총선에서 승리했다. 취임 후 그는 계속해서 이같은 정책을 폈지만, 2014년 5월 군부의 쿠데타로 총리직에서 쫓겨났다.
이후 검찰은 잉락 전 총리가 추친한 쌀 고가 매수 정책으로 국가 재정에 막대한 손실을 끼쳤고, 이와 관련한 비리를 막지 못했다며 직무유기 혐의로 기소했다.
jae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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