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문화진흥회,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7.10.27/뉴스1 © News1
최근 정국 경색의 ‘뇌관’인 방송문화진흥회의 고영주 이사장이 ‘MBC를 신뢰하지 않는 국민은 비정상’이라는 의미의 발언으로 또다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MBC 노조로부터 퇴진 압박을 받고 있는 고영주 이사장은 ‘문재인은 공산주의자’라는 발언으로 고소당한 인물이다.
고영주 이사장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방문진,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를 대상으로 진행한 국감에 출석 “MBC가 지금 국민 신뢰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정상적인 국민들한테는 신뢰받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문재인이 공산주의자인 것은 나중에 드러나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드러난다”며 “내가 평생 공안을 해서”라고 답했다. 고영주 이사장은 27년간 검찰 요직을 두루 거친 대표적인 ‘공안통 검사’다.
김성수 의원은 “법원에서 문재인이 공산주의자가 아니라고 나오면 어떻게 할 것이냐”고 되묻자 고 이사장은 “갈릴레이 재판 아니냐”며 “혼자 지구가 돈다고 했다가 재판끝나고 나서 그래도 지구는 돈다라고 했지 않았나. 내 평생 신념 갖고 살았다. 그래도 법원 판단을 안받을 수 없지 않나”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