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1. 28. 17:32ㆍ이슈 뉴스스크랩
원가 40만원짜리 '아이폰X'..136만원에 사는 한국인들
입력 2017.11.27. 10:14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부품원가가 40만 원대(64GB 기준)에 불과한 역대 애플 스마트폰 중 최고가를 자랑하는 ‘아이폰X’. 배짱 영업 논란에도 국내 판매 초반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가운데 SNS 등에서 또 ‘한국을 상대로 지나친 폭리를 취하려 한다’는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IHS마킷은 애플 아이폰X의 부품원가를 산출 모델별 제조 원가 추정치를 발표했다.
이 조사기관에 따르면 64기가바이트(GB)인 경우 한화 40만2000원(370.25달러)으로 글로벌 출고가(999달러)를 기준으로 했을 때 제품 원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37%에 불과하다.
아이폰X의 미국 판매가는 999달러부터 시작한다. 아이폰X의 국내통신사 출고가는 64GB 모델이 136만700원, 256GB 모델 155만7600원이다. 아이폰X의 국내 판매 가격이 미국보다 35만원~55만원 가량 비싸다.
국내 한 일간지와 함께 제조원가 분석에 나선 IT전문가도 “IHS마킷의 분석이 맞으며 699달러 이이폰8모델보다 300달러나 비싸게 받아도 되는 수준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다른 전문가들도 “다른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에 들어가지 않는 새 부품이나 비싼 부품을 쓴 경우도 있지만, 이를 다 합쳐도 원가 상승 요인은 40달러 정도”라고 말했다.
아이폰X 가격이 높아진 핵심 이유로는 액정과 얼굴 인식 3D센서가 꼽힌다. 애플은 아이폰X에 5.85인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액정과 얼굴인식 3D센서를 탑재했다.
전문가들은 “화면을 키우고 양쪽으로 튀어나온 모양을 만드느라 디스플레이 제조사인 삼성디스플레이에 성형 비용으로 20달러 정도 추가 발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폰X에 처음 들어간 얼굴 인식용 센서도 원가 상승 요인으로 분석됐다. 밤에도 얼굴을 인식할 수 있는 적외선 카메라와 얼굴 굴곡을 재는 3D 센서 등이 포함된 부품 가격은 16.7달러로 나왔다. 아이폰X은 배터리 팩을 2개 넣어 배터리 가격도 2~3달러 올랐다.
한국을 상대로 한 고가 판매 정책에 관해 업계측은 “불편한 애프터서비스(AS) 정책이나 통신 업체에 광고비 전가 등 ‘배짱 영업’에 대해 끊임없이 비판이 제기됐지만 애플 시장 점유율이 10%선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면서 “애플 입장에선 ‘살 사람은 산다’고 인식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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