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극복을 도와주는 스마트 기기들 디지털 문화/트렌드

2017. 12. 28. 20:46세계 아이디어 상품


한파 극복을 도와주는 스마트 기기들 디지털 문화/트렌드



이번 겨울은 정말 추웠습니다. 망할 폴라보텍스 덕분이죠. 덕분에 체감온도가 영하 20도 밑으로 내려갔다, 한국이 러시아보다 더 춥다 등등 여러가지 웃자고 하는 이야기도 많이 나왔습니다. ICT 기술을 응용해서, 이런 한파 속에서도 좀 더 따뜻하게 보낼 방법은 없었던 걸까요? 그래서 오늘은 한파 극복에 도움을 주는 스마트 기기들을 한번 소개해 볼까 합니다.




추위와 IT 기기, 맨 먼저 떠오르는 것은 역시 USB 온열 기기들일 것입니다.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제품들이죠. 아무래도 컴퓨터 앞에서 일하시는 분들도 많고, USB 포트가 없는 컴퓨터는 거의 없으니까 그런 것 같은데요. 간편하긴 하지만, 생각만큼 따뜻하지는 않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냥 좀 미지근한 정도랄까요?

다행히 최근 IT 제품들은 훨씬 더 진화하고 있는 중입니다.



먼저 '디지솔' 스마트 슈즈가 있습니다. 스마트 발열 깔창을 만드는 디지솔사에서 개발한 제품인데요. 영화 ‘백투더퓨처’에 등장했던 미래 신발처럼, 자동으로 신발끈이 조여지고 풀리는 그런 신발입니다. 스마트폰과 연동해 걸음수와 소모 칼로리, 걸었던 코스등을 체크하는 기능도 있고요.

하지만 이 제품의 핵심은, 원래 발열 스마트 깔창으로 알려진 회사에서 만든 신발인 만큼, 내부에 탑재된 발열 기능에 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온도를 조절할 수도 있는데요. 야외에서 일하시거나 취미 생활을 즐기시는 분들에게 적합하다고 합니다. 디자인은 지금 보시는 것보다 평범하게 생긴 것들도 있고요. 오는 2월부터 1000켤레의 신발을 선주문 받을 예정입니다.



디지솔 스마트 슈즈가 최첨단 제품이라면, 예티 웜패드는 아날로그에 가까운 제품입니다. 현재 킥스타터에서 펀딩을 받고 있는 제품인데요. 아이디어는 간단합니다. 노트북 어댑터 같은 곳에선 항상 열이 나잖아요? 그 위에 이 제품을 올려놓으면, 어댑터에서 발생하는 열을 알루미늄판을 이용해 골고루 퍼지게 한 다음, 발을 따뜻하게 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거죠. 신제품 노트북들은 어댑터 발열도 줄이고 있는 추세라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고요. 열이 많이 나는 구형 노트북을 가지고 계신 분들에게 어울리는 제품입니다.

몸을 따뜻하게 뎁혀주는 웨어러블 제품들




웨어러블 제품들 가운데 난방 용품은 없을까요? 최근 각광 받고 있는 스마트 의류 중에, 난방 기능이 추가된 제품들이 있습니다. 먼저 블루투스 이어폰이 내장된 비니가 있습니다. 원 보이스 비니, 뮤직 비니 등 여러가지 제품이 나와 있는데요.선이 없어서 패션 스타일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음악이나 전화통화등을 즐길 수 있는 제품이죠.

블루투스 이어셋과 비니를 별도로 착용함으로서 느끼게 되는 불편함도 없구요. 여기에 스마트폰에서 음성 검색이나 음성 알림 기능을 켜놓으면, 굳이 스마트 폰을 주머니에서 꺼내지 않아도 됩니다. 원래 날씨가 무척 추울 때는 스마트폰을 야외에서 사용하는 것을 권하지 않는데요. 그런 면에서 스마트폰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베어텍의 스마트 장갑은 야외 스포츠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품입니다. 손목에 다양한 와이파이나 블루투스 기능을 지닌 모듈을 탑재해서 여러가지 기능을 쓸 수 있는 제품인데요. 예를 들어 블루투스 모듈을 장착할 경우 음악 재생을 콘트롤 하거나 전화를 받고 끄고 하는 것이 가능하고, 와이파이 모듈을 장착할 경우 고프로 카메라 같은 액션 카메라를 손대지 않고 제어하는 일등이 가능합니다. 손가락 부위에 장착된 센서가 달려 있어서 이 센서들을 버튼처럼 누르면서 사용하면 됩니다.



국내에서 개발된 제품도 있습니다. 야크온H는 스마트폰으로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 자켓입니다. 등판 안쪽에 자켓의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는 장치가 달려 있는데요. 스마트폰과도 연동이 되고, 스마트 제어 모드로 놓으면 자기가 알아서 적정한 상태를 유지하는 기능도 탑재되어 있습니다. 원래는 등산 중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만들어진 옷이지만, 한파가 몰아칠 때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아직은 미완성, 스마트홈 시스템


한국은 아파트에서 많이 살기 때문에 아직 큰 관심이 없지만, 개별 주택에 거주하는 경우가 많은 해외에서는 스마트홈, 또는 스마트 난방 시스템에 대한 관심도 높습니다.



이 가운데 가장 유명한 것은 역시 구글에서 인수한 ‘네스트랩스’의 온도 조절기 써모스탯일 겁니다. 이 제품에는 센서가 내장되어 있어서 집 안에 사람이 있는지 없는 지를 파악할 수 있고, 날씨 정보 참조, 자가학습 기능을 통한 사용 패턴 학습을 통해 집의 온도를 자동으로 콘트롤함으로써 에너지 절감에도 도움을 줍니다.

다만 최근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과정에서 버그가 생겨서, 배터리 방전으로 인해 기기 작동이 멈추는 사태도 일어났는데요. 앞으로 사물 인터넷 제품들이 더 많이 보급될 예정인 만큼, 이런 당혹스러운 문제가 일어나지 않도록 조심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스마트홈 시스템이 너무 번거롭다면, 간단히 전원 소켓만 바꿔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도 있습니다. 스마트 소켓, 또는 스마트 플러그라고 불리는데요. 샤오미에서 나온 미 스마트 소켓은 우리 돈으로 만 천원 정도의 가격에 살 수 있는 스마트 플러그입니다. 기능은 굉장히 단순한 데요. 이 제품에 연결된 전원을 스마트폰으로 온, 오프 할 수 있습니다. 시간을 설정해서 자동으로 켜고 꺼지도록 할 수도 있고요. 물론 집 밖에 있을 때 조작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전기 히터등을 이용하실 때 좋은 제품이고요. 국내에는 아직 판매하지 않고 있고, 해외 직구를 해도 플러그 모양이 달라서 조금 사용하기 힘들다는 점이 아쉽운 점입니다.




네타모의 어번 웨더 스테이션은 일반 주택에서 사용하기 좋은 제품입니다. 일기예보와 집 밖으로 외출할 때 느끼는 실제 날씨가 다르다는 것을 느끼신 분들이 많이 계실 텐데요. 이 제품이 경우 실내와 실외 센서를 각각 설치해 놓으면, 온도, 습도 및 실내의 경우 이산화탄소 농도, 실외의 경우 날씨 등을 알려주는 제품입니다. 이를 통해 보다 정확한 집 주변 정보를 알 수 있고, 그에 맞게 대처를 할 수 있습니다. 나중에 사물 인터넷이 보다 보편화되면, 여기서 얻은 정보들을 통해 알아서 냉난방 기기를 가동하거나 공기 청정기를 작동시키거나 하는 일도 당연한 일이 되겠죠?


겨울철 IT 기기 사용시 주의할 점


마지막으로, 추운 날씨에 스마트 기기를 사용할 때, 주의할 점을 간단히 짚어보겠습니다. 온도가 내려가면 스마트 기기 배터리 성능이 떨어지는 것은 다들 아실 것 같습니다. 스마트 기기에서 많이 사용하는 리튬 이온 배터리의 특징 때문인데요. 날씨가 너무 춥거나 더우면 이 배터리 성능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배터리 용량이 남았다고 표시되는데도 갑자기 스마트폰이 꺼진다거나, 야외에서 사용할 경우 배터리가 금방 금방 떨어지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렇게 때문에 겨울철 스마트폰은 가급적 실내에서 사용하시는 것을 권합니다. 스마트폰을 보관하실 때에도 가급적 주머니 같은 곳에서 따뜻하게 보관을 해주시고요. 사실 걸으면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행동 자체가 꽤 위험한 행동이기 때문에, 평소에도 걸을 때는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게다가 추운 날씨에는 스마트폰을 떨어뜨릴 경우 파손될 위험이 더 높다는 것도 감안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하나는, 날씨가 추을 때는 핫팩을 비롯해 외장 배터리 겸용 전기 손난로등을 많이 사용하시는데요. 이때 저온 화상을 조심하셔야 합니다. 평소에도 피부에 직접 닿지 않게 해주시고요. 이런 발열 제품을 쓰다가 갑자기 좀 간지럽다-라고 느껴지는 순간이 있거든요. 그때 바로 제품을 몸에서 때셔야 합니다.

비상 상황에서는 SNS도 함께 이용해 주세요. 지난 번에 제주 공항에서 폭설과 강풍 때문에 많은 분들이 비행기를 못타셨잖아요. 그럴 땐 아는 지인에게 연락하는 것과 함께, 사용하는 SNS등에 현재 상황들을 간략히 알려주시면 가족과 친구들이 보다 안심하게 됩니다. 동시에 SNS를 통해 필요한 정보를 얻으실 수도 있으실 거에요. 그리고 가급적 전화 통화보다는 문자나 메신저앱을 이용하시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