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미분양 5만9104가구…입주 6만290가구 88.5%↑
국토교통부는 1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이 전월대비 3.1% 증가한 5만9104가구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8월(5만3130가구) 이후 꾸준히 늘었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2월 통계에서는 6만가구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후 미분양도 2.9%(338가구) 증가한 1만2058가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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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 수도권은 9848가구로 전월대비 5.2%(539가구) 감소했고 지방은 4.9%(2313가구) 증가한 4만9256가구다.
규모별로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은 52가구 줄어든 5650가구, 85㎡ 이하는 1826가구 늘어난 5만3454가구로 조사됐다.
지난달 준공(입주)은 전국 6만290가구로 1년 전보다 88.5% 증가했다. 5년 평균치(3만987가구)보다도 94.6% 늘었다. 이 같은 준공실적은 통계가 작성된 2005년 이후 최대치다.
1월 전국 공동주택 분양실적은 1만5788가구로 전년동월(3225가구)대비 389.6% 증가했고 5년 평균(7526가구)보다도 109.8% 늘었다. 주택 인허가실적은 전년동월 대비 5.5% 줄어든 전국 3만7696가구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지방의 경우 입주물량과 미분양이 동시에 늘면서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존 미분양 해소분보다 신규 분양 증가분이 더 많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서울과 수도권 일부는 수요가 여전히 높아 뜨거운 반면 공급량이 많은 지역은 시장이 더 침체될 것"이라고 말했다.
yagoojo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