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청사 장·차관들이 5일 정부세종청사 국무회의장에서 열린 서울-세종 영상 임시국무회의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의 모두발언을 듣고 있다. 2018.4.5/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
부설연구소를 보유한 중소기업 10곳 중 6곳이 연구개발(R&D) 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노민선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이 8일 발표한 '중소기업 R&D인력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기업 중 59.3%가 '적정 수준보다 R&D 인력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이 조사는 부설연구소를 둔 중소기업 400개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들 기업 가운데 '적정 수준'이라는 응답한 기업 비중은 35.3%다. '충분하다'는 답은 5.5%에 그쳤다.
벤처기업 같은 혁신형 중소기업(61.1%)의 부족률이 일반 중소기업(53.9%)보다 다소 높았다. 업력 기준으로는 7년 미만 창업기업 66.7%가 '부족하다'고 답해 어려움이 두드러졌다.
이처럼 인력 부족에 시달리는 것은 채용 자체를 못 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절반에 가까운 45.0%가 '최근 3년간 필요 R&D인력을 채용하지 못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혁신형 중소기업(47.3%)의 미채용 경험이 일반 중소기업(38.2%)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R&D인력 확보 전망에 대해선 44.5%가 향후 5년간(2018∼2022년) R&D인력 수급 상황이 '악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수준과 동일'할 것이라는 응답 비중은 33.0%였다. '현재 수준보다 개선'될 것이란 답은 22.5%에 불과했다.
노민선 연구위원은 "중소기업의 R&D인력난 완화를 위해선 중소기업과 근로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근본적인 해결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며 "특히 청년 인력과 이공계 석·박사급 고급 인력를 중소기업으로 유입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