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4. 10. 21:12ㆍ이슈 뉴스스크랩
김문수 "文대통령, 김일성 주의자 금감원장 임명 너무해"(종합)
박정양 기자,이후민 기자,전형민 기자 입력 2018.04.10. 14:52
'서울 연고없다'에 "공부도, 감옥도, 결혼도 서울에서 했다"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이후민 기자,전형민 기자 = 6·13지방선거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로 추대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10일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외유성 출장 논란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금융에 대해 전혀 모르는 시민운동권 출신의 과거 김일성 주의자를 금감원장으로 임명한 것을 해도 너무한 일"이라고 날을 세웠다.
김 전 지사는 이날 한국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추대된 후 첫 행보로 여의도 금융감독원을 찾아 김 원장 사퇴 1인 피켓 시위를 벌였다.
그는 "김 원장은 참여연대를 비롯해 과거 학생운동도 하던 분"이라며 "우리 대한민국의 양심을 대변한다고 자신의 젊음을 바쳤다. 그리고 시민들에게 호소하는 시민단체의 핵심 직책에 있으면서 늘 정의와 양심을 얘기한 덕분에 국회의원이 됐다"며 "그런데 제가 알고 있는 어떤 의원보다 더 부도덕한 일을 해왔음을 우리 모두 알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감독은 전문성이 있어야 하고 도덕성이 높아야 할 수 있다"며 "지금 이 나라가 무너져도 이렇게 무너질 수 없다. 시민운동한 사람이 과연 금융전문가가 될 수 있는 일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시민운동은 건전한 상식으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서 높은 도덕성을 바탕으로 공적기관을 감독하고 감시하는 곳인데 금감원장으로 금융도덕성 최하위 인물을 임명해서 어쩌자는 것인가"라며 "이 나라 공직을 어떻게 하자는 것인가. 문 대통령이 답해달라"고 했다.
김 전 지사는 "김 원장을 만들어낸 자체가 바로 청와대를 점령하고 있는 운동권 출신들의 코드인사와 편파적인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멘스 남이 하면 불륜)' 인사가 빚어낸 참극"이라며 "우리나라 금융의 건전한 발전과 김기식 본인을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사퇴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전 지사는 첫 행보로 금감원 방문을 택한 이유에 대해 "과거 경기지사를 8년 동안 한 입장에서 공직자는 도덕성이 첫째다. 부도덕한 인물이 장을 맡으면 도덕성 오염 뿐만 아니라 국민들에게 오염 행위르 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청렴하면 살고 부패하면 죽는다는 뜻을 가진 '청렴영생 부패즉사(淸廉永生 腐敗卽死)'를 인용하며 "부패한 공직자는 조직과 국민, 본인을 죽이는 독약보다 나쁜 영향을 미친다"며 "공직자로서 청렴이 제일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 단호히 싸워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서울시장·세종시장 추대 결의식을 열고 김 전 지사를 서울시장 후보로 추대했다. 세종시장 후보로는 송아영 부대변인이 추대됐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추대 결의식에서 "대한민국을 김정은 폭정으로부터 자유롭게 통일시킬 수 있는 마지막 남은 유일한 정당이 한국당"이라며 "대한민국의 위기는 철지난 사회주의·공산주의·좌파의 그릇된 생각에 매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을 허물려 하는 이들에 의해 헌법은 없고, 문재인 대통령이 낸 개헌안에 수도는 법률로 정한다고 신설하려고 한다"며 "국회의원 과반수만 (통과)되면 수도를 계속 옮겨 다니는 보따리 대한민국으로 바꾸려 한다. 이 서울을 우리는 이렇게 허물어버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서울에 연고가 없어 서울시민이 출마에 대해 납득하지 않을 것'이라는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의 지적에 "24년 동안 서울 살면서 공부하고 직장 다니고 감옥도 가고 결혼도 하는 등 나름대로 서울에서 생활했다"고 반박했다.
또한'극우성향이라 서울에서 확산력이 떨어진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서울 시민들이 원하고 불편한 점을 해결하는 착한 종으로, 성실한 일꾼으로 확고한 비전을 가진 시장이 되겠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
pj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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