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특검팀 구성 속도…대변인에 박상융 특검보(종합)

2018. 6. 17. 17:40C.E.O 경영 자료



드루킹 특검팀 구성 속도…대변인에 박상융 특검보(종합)


이번주 초 파견검사 명단 법무부에 전달 예정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총 20일간의 준비기간 중 반환점을 돈 드루킹 특검팀이 파견검사 요청을 논의하고 공보 담당 특검보를 선정하는 등 막바지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허익범 특별검사(59·사법연수원 13기)는 17일 특검보, 수사팀장 등과 함께 회의를 하며 파견검사 요청 등에 대해 논의를 이어갔다.

이번 특검팀은 특검보 3명과 파견검사 13명, 수사관 35명으로 구성된다. 특검보와 수사팀장 인선이 마무리된 상태에서 이제 나머지 파견검사와 수사관 구성을 남겨둔 상태다. 드루킹 특검 파견검사는 차장·부장급 3명, 평검사 10명 안팎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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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할 허익범 특별검사. 2018.6.12/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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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댓글 분석 작업 등 사건의 특수성을 감안하면 특수수사, 또는 첨단범죄수사 경력을 가진 검사들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공안사건 전문 인력 및 드루킹 수사를 담당해온 경찰 등도 파견 수사관으로 합류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 결론을 내지 못했지만 허 특검은 이번 주 초 평검사 등 수사팀 구성에 대한 의견을 법무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번 주 중반 정도에는 수사팀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박상융 변호사(53·19기)·김대호 변호사(60·19기)·최득신 변호사(52·25기) 등 특검보 3명 중 공보 담당은 박 변호사가 맡기로 했다.

충남 대전 출신의 박 변호사는 1990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후 1993년 특채로 경찰에 몸을 담았다. 이후에는 충남 논산, 대전 중부, 서울 양천, 경기 김포·동두천·평택경찰서에서 서장을 역임한 뒤 법무법인 한결에서 변호사 생활을 해왔다. 드루킹 사건을 경찰에서 수사를 진행해온 만큼 경찰서장 출신으로 경험이 풍부한 박 변호사의 역할에 관심이 쏠린다.

수사팀장에 대한 인선도 끝났다. 파견검사들을 지휘하며 실질적으로 수사를 이끌게 될 수사팀장에는 방봉혁 서울고검 검사(56·21기)가 내정됐다. 지난 '최순실 국정농단' 특검팀의 경우 수사팀장을 윤석열 현 서울중앙지검장이 맡았다.

인선 마무리와 함께 특검 사무실을 마련하는 작업도 이루어지고 있다. 특검은 지난 9일 강남역 인근 신축 건물과 가계약을 마쳤고 지난주부터는 본격적으로 내부 공사에 들어갔다. 사무실은 이번 주 공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인선이 마무리되고 사무실 준비가 끝나면 특검팀은 경찰로부터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분석 작업에 돌입하게 된다. '최순실 국정농단' 특검팀도 준비비간 중 1톤트럭 1대 분량의 수사기록을 넘겨받아 분석 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모든 준비가 끝나고 오는 27일쯤 드루킹 특검은 공식 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총 60일간 수사할 수 있는데 특검의 요청이 있고 대통령이 재가할 경우 1차례 30일간 수사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yjr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