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 우주센터 방문 연설…"2024년 말까지 달 궤도 정거장 건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펜스 부통령은 이날 텍사스주에 있는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존슨 우주센터를 방문, 우주군이 우주에서 미국의 안보를 보장하는 임무를 맡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미 국방부가 펴낸 보고서에서 '중국이 공격적으로 우주를 무기화하고 있고, 러시아는 미국의 우주 역량에 맞서 위험한 신무기와 신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언급한 점을 근거로 들어 우주군 필요성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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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부통령은 미 우주 계획에 있어 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달에 발자국을 남기고 떠나는 것에 만족하지 않는다"며 "달과 그 주위에 영구적으로 사람이 주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첫 번째 우주 정거장은 달 궤도를 도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우리 정부는 2024년 말 전까지 달 궤도를 도는 플랫폼에 미국인 승무원이 탑승할 수 있도록 위해 끊임없이 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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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나사는 지난해부터 민간 기업과 협력해 전기 추진 시스템의 게이트웨이를 설계 중이고, 정부와 의회는 전례 없는 수준인 5억 달러(약 6천억 원)를 투입해 지원하고 있다고 펜스 부통령은 소개했다.
이 정거장은 달 탐사, 유인 화성탐사선 '딥 스페이스 트랜스포트'(Deep Space Transport)를 위한 중간 기점이 될 것이라고 AP는 전했다.
펜스 부통령은 "약속하겠다. 곧 미국 우주비행사들이 미국 땅에서 발사된 미국 로켓을 타고 우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우주의 중대한 영역을 버리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혁신가와 개발을 위한 길을 열어주고, 다시 한 번 인류 탐험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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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ma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