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정책 실험으로 멀쩡한 경제 망가뜨려... 정책 실패를 재정 퍼붓기로 덮으려 하나"

2018. 10. 28. 16:34C.E.O 경영 자료


황교안 "정책 실험으로 멀쩡한 경제 망가뜨려... 정책 실패를 재정 퍼붓기로 덮으려 하나"

"나라 걱정 정말 많아... 우리가 함께 대한민국 굳게 지켜야!"

신승민  월간조선 기자


사진=뉴시스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문재인 정권의 경제 실정(失政)을 작심 비판하고 나섰다. 황 전 총리는 28일 페이스북에 전날 열린 청년들과의 대화 모임을 소개하며 "지금 우리나라 경제가 정말 어렵다"고 말문을 열었다.

황 전 총리는 "어제 영등포구 문래동의 한 벤처기업 공간에서 '청신호 포럼'이 열렸다. 포럼에서 청년들은 그들의 꿈과 비전, 그에 대한 장애물들, 그리고 향후의 극복방안 등을 격의없이 토론했다"며 "청년들은 성장과 안정적 기반, 해외 진출, 창업, 세상을 변화시킬 사회적 영향력 등을 꿈꾸고 있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 순항 속에 우리 경제는 거꾸로 하강 국면으로 들어가고 있다. 멀쩡한 경제를 망가뜨리는 정책실험들이 계속되고 있다"며 "(문재인 정권은) 정책 실패를 국가 재정으로 덮으려고 하지만, 재정 퍼붓기만으로는 일자리, 생산성을 끌어올리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황 전 총리는 "그러니까 내수, 고용, 소비, 투자, 생산 등 우리 경제의 제반 분야가 동반 추락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로 인해 우리 경제의 바닥을 받쳐주던 서민 경제도 큰 타격을 입고 있고, 불평등과 소득격차도 더욱 커져가고 있다. 정말 나라 걱정 많이 된다"고 토로했다.

황 전 총리는 "그런데 그런 어려움 속에서도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우리 청년들의 모습에서는 여전히 희망이 보였다. 허심탄회하고 꾸밈 없이 미래를 이야기하는 청년들의 모습에서 말이다"라며 "저도 이들 청년들과 함께 하겠다. 페친 여러분들의 동행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황 전 총리는 지난 2일 페이스북에 국가의 안보 상황을 걱정하는 글을 쓰기도 했다. 그는 당시 방미(訪美) 과정에서 "스탠포드대학의 아시아, 태평양 연구소에서 각국의 대북문제 전문가들과 함께 대한민국 안보와 대북정책에 관한 의견을 나누었다며 "6.25 전쟁 참전용사들과 간담회도 가졌다. 이분들께 6.25 전쟁 과정에서의 희생과 헌신에 대해 깊이 감사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황 전 총리는 "대한민국의 안보 상황을 걱정하는 분들이 해외에도 많이 계시다는 것이 안타까웠다"며 "(이번 행사가) 함께 대한민국을 굳게 지키는 데 힘을 모으자는 결의를 다지는 기회가 되었다. 대한민국, 우리가 함께 굳게 지켜야 할 우리의 조국이다"라고 썼다.

글=신승민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