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북미회담 후 새로운 장거리 미사일 기지 건설 중"

2018. 12. 6. 09:43C.E.O 경영 자료




"北, 북미회담 후 새로운 장거리 미사일 기지 건설 중"

                                        
 
CNN이 5일(현지시간) 미국 미들버러 국제학연구소로부터 단독 입수한 새로운 인공위성 사진을 근거로 북한이 지난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에도 양강도 영저동 장거리 미사일 기지를 대폭 확장해온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사진 CNN 캡처]

CNN이 5일(현지시간) 미국 미들버러 국제학연구소로부터 단독 입수한 새로운 인공위성 사진을 근거로 북한이 지난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에도 양강도 영저동 장거리 미사일 기지를 대폭 확장해온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사진 CNN 캡처]

 
 북한이 지난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에도 양강도 영저동 장거리 미사일 기지를 대폭 확장해온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CNN 방송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미국 미들버러 국제학연구소로부터 단독 입수한 새로운 인공위성 사진을 근거로 이 같은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북·미 정상회담 이후에도 추가 기지 건설"
CSIS '미신고 기지' 보고서 이후 추가 파장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해 영저동 일대에 미 본토까지 사정거리에 두는 장거리 핵탄두 미사일 기지로 활용할 수 있는 거대한 지하 시설을 건설했다. 이는 미 정보 당국도 인지하고 있는 미신고 장거리 미사일 기지로서 이번 위성사진을 통해 기존 시설에서 7마일(약 11km) 떨어진


[출처: 중앙일보] "北, 북미회담 후 새로운 장거리 미사일 기지 건설 중"
지점에 새로운 시설이 건설 중인 것이 확인됐다. 공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6월 정상회담 이후인 지난 8월에도 계속 진행됐다.
 
제프리 루이스 미들버러 국제학연구소 연구원은 “김정은 위원장이 회담에서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어떻게 표방했든간에 북한은 계속해서 핵 미사일을 생산하고 배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CNN도 이는 북·미정상회담 및 지난 5개월간의 간헐적인 협상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북한이 비핵화 이슈에서 얼마나 서로 떨어져 있는가를 보여주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11월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북한이 비밀리에 미사일 개발을 계속하고 있다는 위성사진 분석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당시 CSIS는 북한의 미신고(undeclared) 미사일 기지가 삭간몰 외에도 양강도와 자강도, 그리고 함남 상남리의 지하기지를 포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에 보도된 기지는 이 중 양강도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이며 기존 미신고된 시설 이외 추가로 확장 건설이 진행 중이라는 의미다. 
 
북한 내륙 산악지역에 있는 것으로 소개된 '영저동' 기지는 앞서 국내 및 미국 언론에서 '영저리' 기지로 소개해온 곳일 가능성이 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1999년 7월 '청와대 관계자'를 인용, 북한이 중국 국경에서 12마일(약 20km) 떨어진 영저리 산악지역에 대포동 1, 2호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기지를 건설 중이라고 처음 보도했다. 같은 해 10월 한국 군 당국도 영저리, 황해북도 삭간몰 등 6곳에서 북한이 스커드미사일 기지 공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CNN 보도와 관련 크리스 로건 미 국방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 활동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외교 협상을 존중한다. 정보 관련 논평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CNN은 전했다. 국무부 역시 관련 논평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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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CSIS 보고서의 미신고 기지 문제와 관련 “비정상적인 일(out of the normal)은 전혀 일어나지 않고 있다"며 관련한 뉴욕타임스(NYT) 보도가 '가짜뉴스'라는 반응을 보였다. 미 정보당국이 북한의 핵 미사일 관련 활동을 파악하고 있으며 이것이 북·미 정상회담 때 논의됐던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대표적 대북 강경파인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 연례 최고경영자(CEO) 회의에 참석해 북한이 아직 약속을 안 지키고 있느냐는 질문에 “현재까지는 준수하지 않고 있다.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은 또 정상회담을 하면 생산적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북한에 2차 회담 성사를 압박한 바 있다. 
 
CNN이 5일(현지시간) 미국 미들버러 국제학연구소로부터 단독 입수한 새로운 인공위성 사진을 근거로 북한이 지난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에도 양강도 영저동 장거리 미사일 기지를 대폭 확장해온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사진 CNN 캡처]

CNN이 5일(현지시간) 미국 미들버러 국제학연구소로부터 단독 입수한 새로운 인공위성 사진을 근거로 북한이 지난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에도 양강도 영저동 장거리 미사일 기지를 대폭 확장해온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사진 CNN 캡처]

강혜란 기자 theother@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北, 북미회담 후 새로운 장거리 미사일 기지 건설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