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 부수고 창문 깨고···울산대에 화풀이한 현대중공업 노조

2019. 6. 2. 09:21이슈 뉴스스크랩

벽 부수고 창문 깨고···울산대에 화풀이한 현대중공업 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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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과 울산대학교는 다른 직장이다. 현대중공업은 31일 오전 울산 무거동 울산대학교 체육관에서 ‘2019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분할 안건을 통과시켰다. 원래 주총장으로 공지됐던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을 변경하면서다. 현대중공업 측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울산대학교 체육관에서 주총을 개최하겠다고 공지했다. 뒤늦게 울산대학교로 몰려든 노조원들은 이 학교에 화풀이를 했다. 아래는 이날 아수라장이 된 울산대학교 현장들이다. 

31일 오전 현대중공업 주주총회가 열린 울산대학교 체육관 벽면이 파손돼 있다.송봉근 기자

31일 오전 울산대학교 체육관에서 현대중공업의 임시주주총회가 열린 가운데 노조원들의 반발로 주총장이 파손돼 있다.송봉근 기자

31일 오전 울산대학교 체육관에서 현대중공업의 임시주주총회가 열린 가운데 노조원들의 반발로 주총장이 파손돼 있다.송봉근 기자

31일 오전 현대중공업 주주총회가 열린 울산대학교 체육관의 창문이 깨져 있다. [연합뉴스]

체육관 창문은 깨지고 벽은 구멍이 뚫렸다. 기말고사를 앞둔 이 학교는 폭탄을 맞은 듯했다. 학생들이 공부하는 이 학교 건물 출입문 유리는 산산조각이 났다.  

31일 현대중공업 임시 주주총회가 열린 울산대학교 체육관의 유리문이 깨져 있다. [뉴스1]

31일 오전 현대중공업 주주총회가 열린 울산대학교 체육관의 벽면이 파손돼 있다.송봉근 기자

31일 오전 현대중공업 주주총회가 열린 울산대학교 체육관의 벽면이 파손된 가운데 노조 조합원의 모자가 뒹굴고 있다. [연합뉴스]

31일 오전 울산대학교 체육관에서 현대중공업의 임시주주총회가 열린 가운데 노조원들의 반발로 주총장 의자 등이 부서져 있다.송봉근 기자

31일 오전 울산대학교 체육관에서 현대중공업의 임시주주총회가 열린 가운데 노조원들의 반발로 주총장 의자 등이 부서져 있다.송봉근 기자

체육관 밖에서 안건 통과 소식을 들은 노조원들은 자녀뻘 되는 20대가 다니는 학교에서 거친 욕설을 내뱉었고 몸싸움을 벌였다.   

31일 오전 현대중공업 주주총회 장소로 변경된 울산시 남구 울산대학교 체육관 앞에서 노조 조합원들이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연합뉴스]

한편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날 전국 고용노동관서 기관장을 긴급 소집한 자리에서 “노동조합의 폭력과 점거 등의 행위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관계기관과 협조하여 법 절차에 따라 엄정히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조문규 기자



[출처: 중앙일보] 벽 부수고 창문 깨고···울산대에 화풀이한 현대중공업 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