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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8일 당 공식 유튜브 채널인 ‘오른소리’에서 그간 제기된 종교 편향성 논란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황 대표는 이날 방송된 ‘오른소리’의 한 프로그램인 ‘정미경 최고의 마이크’에 출연해 “불교 등 다른 종교를 존중하는 마음을 갖고 있고, 이에 따른 행동도 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황 대표는 부처님오신날인 12일 경북 영천 은해사 봉축 법요식에서 합장하지 않고 손을 모은 채 머리를 반듯이 든 모습이 포착돼 많은 비판을 받았다. 독실한 개신교 신자인 황 대표가 고의로 불교식 예법을 따르지 않았다는 것이다. 불교계와 여권에서는 “부처님오신날 절에 축하하러 갔는데 합장을 하지 않은 것은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지 않은 행동”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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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비판에 대해 황 대표는 “저는 크리스천으로 계속 생활해 왔고 절에는 잘 가지 않았다”며 “이 때문에 절에 갔을 때 행해야 할 절차나 의식에서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었을 것이다. 앞으로 잘 배우고 익히겠다”고 말했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황교안 대표, 합장도 하고 큰절도 드렸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황 대표의 합장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 속에서 황 대표는 스님을 마주 보며 허리를 45도쯤 숙이고 합장을 하고 있다. 이는 합장을 하지 않아 논란이 됐던 12일 황 대표가 은해사에서 찍힌 사진이다. 이와 함께 민 대변인은 황 대표가 한 절에서 스님과 방 안에서 맞절하는 사진도 포스팅했다.
황 대표 측은 “황 대표가 다른 종교에 대한 관용이 없으며 편협한 종교관을 갖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며 “불필요한 갈등이 퍼지지 않길 바라며 게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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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운 기자 pirat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