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쌀 지원 당시 北, ‘쌀소주’ 대량 수출

2019. 7. 22. 18:33C.E.O 경영 자료

대북 쌀 지원 당시 北, ‘쌀소주’ 대량 수출

송홍근 기자입력 2019-07-22 16:21수정 2019-07-2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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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눈으로 본 북한 │ 北에 ‘쌀’ 주고 ‘뺨’ 맞은 文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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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에서 쌀 등을 원료로 만든 ‘평양주’
‘쌀’ 주고 ‘뺨’ 맞았다.

6월 19일 통일부가 대북 쌀 지원을 공식화하고 5만t을 지원하기로 했다. 쌀의 수송·배분을 세계식량계획(WFP)에 위탁하는 업무협약 체결이 마무리 단계다(7월 15일 현재). 6월 5일 인도적 지원 명목으로 국제기구에 800만 달러(94억 원)를 공여한 데 이은 추가 대북 지원이다. 

한국은 북한에 직접 쌀을 전달하는 것을 검토했으나 평양은 코웃음 치면서 협의를 거부했다. 고마워하기는커녕 “겉치레로 생색낸다”고 비난했다. 달라고 하지도 않는 데 안달복달 퍼준 셈이다. 

북한 내부의 소식통을 통해 평양의 실상을 들여다보는 대북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쌀이 부족하지 않다”고 전한다. 북한 식량난 조짐은 한국 정부의 상상 속에 존재하는 허상인 셈이다. 20년 넘게 북한 내부를 들여다본 김영환 ‘준비하는 미래’ 대표는 이렇게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