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조국 아내가 사모펀드 관련자들 도피하라고 지시했다"
2019. 9. 5. 19:27ㆍ음악 MUSIC
세계일보 취재 결과 드러나 / “정경심 교수, 코링크PE 의혹 불거지자 / 운용사 소유주·바지사장 등 4명에 권유 / 정교수, 자기 약점 드러날까 그랬을 것” / 검찰, 고의로 수사지연· 방해 의도 주목 / 도피성 출국 의심… 신병확보 나설수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가족의 사모펀드 투자 의혹이 불거진 직후 조 후보자 아내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관련자들의 도피를 지시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검찰은 정 교수가 수사를 고의로 지연·방해하려는 의도로 이러한 지시를 내렸음을 보여주는 단서가 포착될 경우 증거인멸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신병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5일 세계일보 취재 결과를 종합하면, 정 교수는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가 ‘주가조작세력’이라는 의혹이 불거지자 해당 운용사 실소유주 조모씨와 바지사장 이모씨, 2차전지 업체 WFM 전 대표 우모씨, 자동차 부품업체 익성 부사장 이모씨한테 ‘해외로 나가 있으라’고 지시했다. 이에 조씨 등은 지난달 중순 무렵 가족들을 데리고 필리핀으로 동시에 출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이들이 도피성 출국을 했다고 보고 있다.
조씨 등과 친분이 있는 한 소식통은 “조 후보자 측 펀드 투자 의혹이 본격화하기 전에 빠르게 출국했다”면서 “정 교수가 해외로 나가 있으라고 해서 모두 나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또 “(조씨 등이) 국내에 남아 있으면 검찰에 불려갈 텐데, 이 과정에서 정 교수가 자기 약점도 드러날까 봐 그랬을 것”이라고 했다.
세계일보는 해외 도피 지시 여부와 관련해 정 교수와 해외 체류 중인 조씨 등의 입장을 들으려고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코링크PE는 정 교수와 두 자녀가 2017년 7월 10억5000만원을 출자한 곳이다. 코링크PE의 ‘블루펀드’(이른바 ‘조국펀드’)는 이 돈을 가로등 자동점멸기 생산업체 웰스씨앤티에 투자했는데, 이후 해당 업체가 잇달아 관급공사를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는 조 후보자가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근무하던 때다. 이 때문에 검찰은 조 후보자 가족의 출자와 해당 업체 관급공사 수주 간 연관성을 수사 중이다.
익성은 차량용 차음·흡음재를 제작해 현대·기아차로 납품하는 업체인데, 코링크PE의 자본금을 댄 것으로 파악됐다. 익성은 기업공개(IPO) 전 코링크PE를 통해 유망 기업을 인수·합병(M&A)함으로써 주가를 끌어올리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는 게 여러 소식통의 전언이다. WFM은 조씨 등이 익성과 결합하려고 코링크PE의 ‘배터리펀드’를 통해 인수한 업체다.
이들 업체의 관계는 익성의 주가를 상승시킬 목적으로 설립된 ‘교두보’격인 코링크PE와, 익성에 도움이 될 만하다고 선택받은 ‘옵션’격인 나머지 업체로 정리된다. 조씨의 한 지인은 “코링크PE는 익성을 상장시키려는 준비팀이었다”고 했다. 또 “코링크PE가 2016년 2월에 설립되기 전부터 익성은 이미 매출액 1000억원이 넘어 상장조건을 갖췄던 걸로 기억난다”면서 “조씨와 익성 부사장인 이씨가 주가를 뻥튀기해 시세차익을 누리려고 작업했던 것”이라고 했다. 특히 조씨는 신용불량자 신분으로 자신이 전면에 나서 코링크PE를 운영하기 어렵게 되자 바지사장을 내세웠던 것으로 파악됐다. 코링크PE 자금이 들어간 업체 측 통장도 직접 관리할 정도였다고 한다. 검찰은 조 후보자와 정 교수가 이런 내용을 어디까지 알고 출자를 했는지 규명할 방침이다.
배민영·정필재 기자 goodpoint@segye.com
5일 세계일보 취재 결과를 종합하면, 정 교수는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가 ‘주가조작세력’이라는 의혹이 불거지자 해당 운용사 실소유주 조모씨와 바지사장 이모씨, 2차전지 업체 WFM 전 대표 우모씨, 자동차 부품업체 익성 부사장 이모씨한테 ‘해외로 나가 있으라’고 지시했다. 이에 조씨 등은 지난달 중순 무렵 가족들을 데리고 필리핀으로 동시에 출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이들이 도피성 출국을 했다고 보고 있다.
조씨 등과 친분이 있는 한 소식통은 “조 후보자 측 펀드 투자 의혹이 본격화하기 전에 빠르게 출국했다”면서 “정 교수가 해외로 나가 있으라고 해서 모두 나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또 “(조씨 등이) 국내에 남아 있으면 검찰에 불려갈 텐데, 이 과정에서 정 교수가 자기 약점도 드러날까 봐 그랬을 것”이라고 했다.
27일 저녁 서울 강남구의 한 빌딩에서 검찰 관계자들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익성은 차량용 차음·흡음재를 제작해 현대·기아차로 납품하는 업체인데, 코링크PE의 자본금을 댄 것으로 파악됐다. 익성은 기업공개(IPO) 전 코링크PE를 통해 유망 기업을 인수·합병(M&A)함으로써 주가를 끌어올리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는 게 여러 소식통의 전언이다. WFM은 조씨 등이 익성과 결합하려고 코링크PE의 ‘배터리펀드’를 통해 인수한 업체다.
배민영·정필재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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